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자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가 추가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가 공개됐다. 무려 20조원이다.

다수의 해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에픽게임즈는 새로운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다수의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금 규모는 7억 5천만 달러(한화 약 9,109억원)인데, 이를 위해 책정된 회사의 가치는 무려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로 알려졌다. 이는 2K, 락스타 등을 보유한 테이크투보다 더 높은 가치다.

에픽게임즈에 투자할 새로운 투자자는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T.로우 프라이스 그룹과 스코틀랜드의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다. 여기에 더해 기존 투자자인 KKR&Co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로우 프라이스 그룹은 운용 자산만 1조 달러를 넘는 거대 자산을 운용 중이며 시가 총액만 260억 달러에 달한다. 이곳이 그동안 투자한 회사는 델, 페이스북, 옥시덴탈, 넷스위트, 테슬라 등 유명 기업이다. 그리고 베일리 기포드가 그동안 투자한 회사는 아마존, 스페이스X, 릴리엄 등이며 현재 테슬라의 2대 주주 중 하나다.

에픽게임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1991년에 회사가 설립된 이후 2012년에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7억 달러(약 8,502억원), 2018년에 포트나이트의 흥행으로 150억 달러(약 18조원)가 매겨진 바 있다.

현재 에픽게임즈의 대주주는 팀 스위니이며 40%의 지분은 텐센트 홀딩스가 갖고 있다. 그 외에도 월트디즈니, 액시오매틱 게이밍, 엔데버 그룹 등이 지분을 일부 갖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투자로 인해 팀 스위니의 지분이 줄어들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픽게임즈와 T.로우 프라이스 그룹, 베일리 기포드 측은 이번 투자설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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