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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서 자유로운 타공 무선 게이밍 마우스! 타이탄 G AIR WIRELESS

이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은 기본인 상황이 됐다. 바야흐로 여름을 앞두고 있는 상황. 그만큼 몸의 온도는 올라가고, 마우스를 잡는 손에서는 더더욱 땀이 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마우스를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난감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크게 세 가지다. 마우스를 잡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거나, 공간이 시원하거나, 그마저도 안된다면 구멍이 송송 뚫린 타공형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 뿐이다.

이에 PC 주변기기 및 게이밍 기어를 선보이고 있는 제닉스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가 올해 초, 타공형 유선 마우스인 타이탄 G AIR WIRED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선이다. 그래서 자유로움을 주는 무선형 타공 마우스에 대한 니즈도 점점 높아져갔다.

과거 타이탄 G AIR WIRED 모델을 리뷰할 때 그 이름에서 무선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제닉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로 타이탄 G 브랜드로 타공형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한 것이다. 바로 타이탄 G AIR WIRELESS다.

먼저 외형을 보면, 성능은 게이밍 마우스지만 디자인은 일반 마우스 스타일을 적용한 기존 타이탄 G 시리즈의 오른손잡이형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그래서 사이즈도 가로 120mm, 세로 66mm, 높이 42mm로 기존에 출시된 타이탄 G 마우스 라인업과 동일하다. 

그리고 타이탄 G AIR 유선 제품에서 적용됐었던 벌집 모양의 허니컴 쉘 방식의 타공된 마우스 커버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커버는 교체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분리가 되는 부분은 좌우 클릭 부분과 상단 커버인데, 기본적으로 타공이 되지 않은 커버도 제공된다. 그래서 타공되지 않은 커버를 끼울 경우, 영락없는 타이탄 G 무선 마우스로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흰색과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깔로도 바꿀 수 있다. 제닉스가 이 커버를 따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 색상은 민트, 레드, 오렌지 등 3종이며 타공과 비타공 커버로 구성되어 있으니 자신만의 마우스를 꾸미고 싶다면 추가 구매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커버는 각각 2개의 자석으로 고정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자력도 우수한 편이어서 꽤 힘을 줘야 분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탄 G AIR 유선 제품에 적용됐던 RGB LED도 그대로다. 가로 형태의 플로우 방식의 LED 홀과 마우스 휠 부분의 LED, 커버 안쪽에 있는 TITAN 로고에서 1,680만 개의 색상을 표현해준다. 

이 부분의 제어를 위해 제품의 바닥에는 전원과 LED 작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가운데에 놓으면 전원이 꺼진 상태이고 위로 올리면 휠 버튼 LED만 켜지며, 아래로 내리면 모든 LED가 켜진다. 

하단의 LED는 마우스를 쓸 땐 꺼지고, 마우스를 쓰지 않을 때 켜지며, 10분 정도 마우스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대기 모드로 전환되는 만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게이밍 마우스로서의 분위기는 살리고 있다.

무엇보다 휠 버튼 LED는 마우스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평소에는 사용자가 설정한 색깔을 보여주지만, 배터리가 부족하면 빨간색이 점멸하고 충전 중에는 노란색이 점멸한다. 

그리고 마우스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부착된 테프론 피트는 타이탄 G 에어 유선 제품과 마찬가지로 상단에 2곳, 하단에 2곳과 중앙 레이저 파트 주위에 배치되어 있다. 바닥에 타공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 그래서 마찰력은 타공되지 않은 타이탄 G 마우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제닉스에서는 이 테프론 피트 위에 덧붙여서 정확한 제동력 증가와 소음 감소 효과를 주는 브레이킹 피트, 그리고 마우스 측면에 붙여 그립감 향상 등의 효과를 주는 사이드 러버 그립으로 구성된 피트 그립 세트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추가로 부착한다면 향상된 마우스 조작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타이탄 G 유선 제품은 버튼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타공 처리가 되어있었지만, 무선 제품에는 양쪽 측면에 타공 처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사이드 러버 그립의 부착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교체 가능한 DPI 조절 버튼도 마찬가지로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레드 버튼이 2개가 제공되고 블랙 모델의 경우 검은색, 화이트 모델의 경우 그레이 버튼이 2개가 제공되는데, 각각 낮은 사이즈와 높은 사이즈 하나씩어어서 자신의 손에 맞는 버튼을 끼우면 된다.

다음으로 이 제품의 스펙을 보자. 마우스의 핵심 부품인 옵티컬 센서는 PIXART사의 PAW 3335 센서가 적용되어 있다. 타이탄 G 무선 마우스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센서다. 타이탄 G 라인업에 보통 쓰이는 PMW 3389 센서와 스펙 차이는 거의 없지만 소비 전력이 1/12에 불과한 만큼 무선 마우스에 최적화된 센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센서를 통해 최대 추적 속도 400ips, 폴링레이트 1,000Hz, 최대 해상도 16,000 DPI까지 지원하며,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폴링레이트의 수치외 해상도 간격 조절이 가능하다. 

폴링레이트는 이전의 스위치형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을 적용해  125-250-500-1,000Hz 등 총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최대 해상도는 최소 100부터 최대 16,000까지 100 단위로 지정해 총 6단계를 지정할 수 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색상을 설정할 수 있고 DPI 변경 버튼을 누를 때마다 휠 버튼의 색상이 바뀐다. 또 전용 소프트웨어가 설치돼있으면 바뀐 DPI가 화면 구석에 팝업으로 뜨기도 한다. 그래서 현재 DPI가 얼마인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버튼 구성은 2개의 기본 버튼과 휠 버튼, DPI 변경 버튼, 옆면에 위치한 앞-뒤 바로가기 버튼 등 6버튼으로 되어있다. 기본 버튼에는 2천만회의 내구성을 가진 오므론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다. 주파수는 2.4GHz 방식을 사용해 1ms의 응답속도를 보여줘 사용자의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한다.

무선 마우스지만 케이블도 제공된다. 외부적으로는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파라코드 소재가 적용되어 마우스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방식은 USB-C 타입이며 노이즈 감소 및 고주파 방사 차단 기능을 하는 페라이트 코어도 적용되어 있다. 유선 모델과 달리 USB 단자에 금도금은 되어있지 않았다.

케이블을 제공하는 이유는 충전과 유선 마우스 활용 때문이다. 그래서 케이블을 활용해 PC에 연결하면 유선 마우스로도 사용 가능함과 동시에 배터리도 충전된다. 이 제품에 적용된 배터리 용량은 580mAh로 한 번 완충되면 최대 70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타이탄 G 무선 마우스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730mAh였고 최대 9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했었는데, 축소된 것은 교체형 배터리가 적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연결 핀과 배터리를 떼어내면 교체가 충분히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오랜 기간 사용해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면 AS를 통해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안정적인 동작과 다양한 활용을 위해 이 제품에는 리시버 연장 젠더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PC가 부득이하게 먼 거리에 있을 경우 연장 케이블과 리시버 젠더, 리시버를 끼우면 총 1.8미터의 거리가 확보되어 PC와 마우스의 거리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이것이 끼치는 영향이 큰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딜레이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원래 유선 마우스였던 제품을 무선 마우스화 하면서 유선 제품에 있던 무게추가 빠졌다. 무게추가 있던 공간에 배터리가 자리잡게 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무게가 74g이고 원래 타이탄 G AIR 유선 제품의 최대 무게가 78g였던 것을 감안하면 배터리가 무게추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해보니, 무게는 무선 마우스 치고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IR 유선 모델은 무게추를 쓰지 않으면 너무 가볍고, 기존의 타이탄 G 무선 마우스는 93g이나 하기 때문이다. 

최근 더위가 심해지면서 마우스를 오래 잡고 있으면 손에 땀이 나기 마련인데, 역시나 타공형 마우스를 쓰니 손에 쾌적한 느낌이 오래 지속됐다. 표면도 무광 UV 코팅이 적용되어 있어서 다른 유광 제품에 비해 손에 쩍쩍 붙는 느낌도 나지 않았다.

다만 타이탄 G AIR 유선 모델은 모든 면에 구멍이 있어 엄지와 약지, 새끼 손가락까지 쾌적했지만, 무선 모델은 양쪽이 막혀있는 만큼 유선 모델 대비 쾌적한 면은 덜했다. 워낙 유선 모델이 쾌적함 면에서 월등한 탓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원래 무선 마우스에는 리시버를 수납하기 위한 공간이 별도로 존재하는데, 이번 타이탄 G 에어 무선 마우스는 리시버를 끼우기 위한 슬롯이 없다. 그래서 리시버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물론 커버를 떼어내고 그 안에 있는 빈 공간에 수납을 하면 문제는 없다. 마침 커버 연결 부분이 자석이라 휴대를 할 때 리시버가 내부 공간에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진 않았다. 다만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이다. 다음에 출시될 타공형 제품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타공형 하우징 적용과 게이밍 마우스의 스펙을 담은 타이탄 G AIR 무선 마우스는 스펙과 디자인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할 때 사실상 제닉스의 타이탄 G 라인업 중 정점에 다다른 제품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타이탄 G 마우스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고 본다. 현재 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타사 제품은 사실상 하나 뿐인데, 그 제품의 가격대가 무려 10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공 유선 마우스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무선으로 넘어오면서 가격이 확 뛴다. 그럼에도 이 제품의 가격은 6만원 초반대다. 

이처럼 타이탄 G AIR 무선 마우스는 선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움직임에 손 안에 쾌적함을 주는 타공형 디자인, 게이밍 마우스 급의 스펙이면서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자는 사실상 없는 만큼 한동안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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