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비즈니스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 상장 게임사들 주가 일제히 ‘급등’

중국에서 국내 문화 콘텐츠를 해제하는 분위기가 전해지자 그동안 기를 펴지 못하던 국내 게임 상장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반등 분위기를 타고 있다. 특히 중국 지역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게임주의 급등은 오전부터 시작됐다. 30일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일 아시아 최대이자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인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밝혔기 때문.

이 방송은 트립닷컴의 회장이 직접 출연해 여행지 소개와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방송에서 해외 지역 관광상품이 판매되는 것이 사상 최초이며, 그 대상이 한국이라는 것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그 이유는 그동안 중국이 발동했던 한한령(한국상품 판매제한령)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한한령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시작됐다. 한국 정부가 2016년 7월에 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사드)의 한국 배치를 발표하자, 8월부터 한국 연예인들의 일정이 취소되고 드라마나 영화 등의 상영이 금지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 지역의 관광상품도 판매가 금지됐고, 이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산 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받지 못해 중국 시장에 전혀 진출할 수 없었다.

헌데, 이번에 방송되는 판촉 쇼가 한국 관광상품을 소재로 한다는 것은 한한령이 해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충분히 전망할 수 있는 만큼, 이는 고스란히 관련 업체들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당장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뛰었다.

이 분위기는 게임 상장사에도 이어졌다. 당장 외자판호 발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임주, 특히 중국 시장에 진출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게임을 보유한 업체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일대비 종가 기준으로 컴투스는 8.39% 오른 117,600원, 웹젠은 8.15% 오른 21,900원, 게임빌은 7.78% 오른 28,400원, 펄어비스는 6.6% 오른 218,000원, 조이시티는 6.59% 오른 17,80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엔터메이트가 5.97% 오른 817원, 엠게임이 5.85% 오른 4,340원, 넥슨지티가 5.63% 오른 12,200원, 넷마블이 5.57% 오른 100,500원, 더블유게임즈가 5.42% 오른 79,800원, 와이제이엠게임즈가 4.92% 오른 1,385원, 넷게임즈가 4.8% 오른 8,130원, 룽투코리아가 4.6% 오른 4,440원을 기록했다.

또 위메이드가 3.55% 오른 41,050원, 베스파가 3.52% 오른 13,250원, 플레이위드가 3.48% 오른 11,900원, 액션스퀘어가 3.28% 오른 1,415원을 기록했다. 웹툰사업과 게임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미스터블루의 경우 2.86% 오른 12,600원, NHN은 2.73% 오른 82,700원을 기록했다. 이중 미스터블루는 장중 한때 11.84%가 오른 13,700원까지 폭등했지만, 차익매물로 급등세가 꺾였다.

반면, 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큰 호재가 되지 않는 게임사들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액토즈소프트는 1.94%, 한빛소프트는 1.89%, 조이맥스는 1.51%, 드래곤플라이는 1.17%, 데브시스터즈는 0.12% 오르는데 그쳤다.

물론 엔씨소프트도 0.12% 오른 891,000원에 그쳤지만, 그동안 꾸준한 오름세가 지속되어 재료가 이미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어 이번 이슈가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재 발생에도 주가가 폭락한 곳이 있으니 바로 에이프로젠H&G와 SNK, 썸에이지, 그리고 선데이토즈다. 에이프로젠H&G는 3.58%, SNK는 3.82%, 썸에이지는 4.9%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전일대비 5.33% 떨어진 27,550원을 기록하며 게임주 중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중 한때 11.34%가 하락한 25,80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급락은 핵심 게임인 ‘애니팡4’가 출시된 날이기에 재료 소멸에 따른 하락으로 볼 수 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호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이유는 캐주얼 퍼즐 게임 일변도인 선데이토즈의 게임 라인업의 특성 상 중국에서 흥행을 노릴 수 있는 게임이 사실상 전무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이번 상승세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 모양새다. 따라서 향후에도 중국과 관련한 이슈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