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가 자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신작 3종을 선보인다. ‘트릭스터M’과 ‘팡야M’, 그리고 ‘프로야구H3’이며 모두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 발표회인 ‘TRINITY WAVE’를 개최,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공개했다.

엔트리브의 신작 3종은 PC MMORPG ‘트릭스터’의 IP를 활용한 ‘트릭스터M’과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의 IP를 활용한 ‘팡야M’, 그리고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H2’의 차기작인 ‘프로야구H3’다.

행사 시작에 앞서 엔씨소프트의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엔트리브는 유명한 회사는 아니지만 역사가 깊다. 많은 사랑을 받은 IP를 갖고 있는 작지만 파워있는 회사다. 엔트리브 대표를 겸임하면서 어떤 IP를 살리면 유저들의 즐거움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심했고, 그 게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트릭스터M’의 소개는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가 맡았다. 그는 ”완벽한 리메이크를 목표로 엔씨가 가진 MMORPG의 노하우와 철학 등 선도적 기술을 접목해 엔씨의 차기작으로서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11년간 서비스하고 11개국에 서비스된 온라인 MMORPG 트릭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MMORPG다.

원작에서 보여준 게임의 가장 중요 테마는 모험이었다. 그래서 전투나 사냥만이 아닌 맵의 기믹이나 오브젝트가 실시간 반영되는 게임으로 만들어졌고, 원작과 달리 끊임없이 이어지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완벽한 오픈월드 형태의 심리스 월드를 구현했다.

원작에 없었던 PvP도 가능하게 됐고 컴퍼니의 형태로 협업과 전투도 가능하다. 그리고 전투를 통해 상대가 구축한 캐릭터의 진영을 공략하고 돌파할 수 있는데, 이는 ‘리니지2M’에서 선보였던 캐릭터간 충돌 처리 기술이 반영됐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그리고 서비스 종료에 따라 원작에서 미완성으로 끝났던 스토리의 결말도 반영되어 원작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이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은 이번에도 계승됐다. 현대적 도트 그래픽이 반영됐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위트 요소를 반영한 리부트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것이 트릭스터M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게임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표현한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그는 ”트릭스터의 감성에 우리의 철학과 정통성을 담아 선보이는 것이 트릭스터M이다. 이 게임을 쉽게 표현해 귀여운 리니지로 만들었고 곧 완성될 예정“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팡야M’의 소개는 엔트리브소프트의 노우영 팡야M 디렉터가 맡았다. 이 게임은 2004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40여개국에서 서비스됐고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했던 캐주얼 스포츠 게임인 원작 ‘팡야’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무엇보다 제한된 캐주얼 게임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존에 개발해 해외에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선보였던 ‘팡야 모바일’의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개발을 다시 했다고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코스도 원작에 나왔던 주요 코스는 물론 새롭게 설계된 코스를 더해 총 200여종의 판타지 필드가 등장하게 된다. 이 필드는 낮과 밤에 따른 공략 방법도 달라지게 되며, 다양한 필드 요소가 있어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원작에 등장한 매력적인 캐릭터의 중요성을 알기에 캐릭터를 리뉴얼시켰고, 감성적 연출을 강화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팬들을 위한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노 디렉터의 변이며, 모든 등장인물이 풀보이스로 대화하는 스토리 모드도 탑재해 유저들의 선물로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세상에 없던 골프 게임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팡게아 스킬이다. 기계-마법-자연으로 나뉜 캐릭터의 특성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팡게아 스킬을 통해 비거리를 늘리거나 워프를 시키는 등 플레이가 가능하며,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고 몬스터를 불러 지형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략 필드에 따라 어떤 캐릭터로 어떤 스킬을 쓰는지가 승리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노 디렉터는 “그동안 해외 서비스만 지속해왔는데,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원작의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적용했다. 2018년 2월에 동남아지역에 서비스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뉴얼이 아닌 리메이크로 진행해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완성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로야구H3’의 소개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심재구 디렉터가 맡았다. 이 게임은 온라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로 시작해 현재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H2’를 잇는 차기작으로 차세대 야구게임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발전적인 흐름을 담아 진화해왔고 이번에 더 한 단계 발전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저는 감독의 역할에 머물렀던 원작에 비해 구단주의 역할까지 맡아 야구단을 운영해야 한다.

유저는 구단주가 되어 감독은 물론 프런트의 다양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각지에 스카우터를 파견해 유망주를 발굴, 영입할 수 있고, 콜업 시스템을 통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선수의 영입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유저 트레이딩 위주의 게임으로 거듭나고자 선수 가치를 평가받는 이적 시장이 매니지먼트 게임 최초로 추가된다. 특히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에사 볼 수 있었던 시리얼 넘버나 사인 등의 요소들도 추가해 수집의 욕구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며, 더불어 오프라인 카드 시장까지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모회사인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해 단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더 나아가 생동감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 콘텐츠가 제공된다.

심 디렉터는 “신작 발표에 따라 기존 게임인 ‘프로야구H2’의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높을텐데, 멈추지 않고 서비스된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처럼 서로 공존하며 이어나간다. 각자의 방향성을 가지고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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