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디알엑스(DRX)가 1승을 추가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아프리카는 한화생명 e스포츠를 2대0으로 깔끔하게 물리쳤다. 1세트에서는 일찌감치 차이가 벌어졌다. 12분경 하단 다이브 플레이로 첫 킬스코어를 올리고 약 9분 동안 4킬을 추가했다. 상단에 집중하는 상대의 허점을 노려 드래곤 스택도 두둑이 쌓았다. 상대의 내셔 남작(바론)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킬 스코어와 이어진 중단 한타를 대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12분경 드래곤을 건 전투에서 늦은 진입으로 킬 스코어와 골드 격차를 역전했다. 이후 상단(탑)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상대에 맞서 기인이 파인 플레이를 연거푸 펼쳐 팀의 승리를 보좌했다. 싸움과 운영에서 한 수 앞선 아프리카는 33분 52초 경 넥서스를 파괴하며 연패의 악순환을 끊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DRX는 팀 다이나믹스를 2대0으로 꺾었다. DRX 입장에서는 연승을 이어가는 중요한 경기였고, 다이나믹스에게는 상위권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가 중요한 경기였다.

1세트는 대등한 승부로 진행됐다. 게임 초반에는 적극적인 교전을 노린 DRX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이나믹스는 이를 받아치며 선방했다. 하지만 골드 격차는 서서히 벌어지는 상황. 다이나믹스의 깜짝픽인 하이머딩거의 활약이 시작됐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고른 하이머딩거는 대치전에서 포탑 설치를 통한 지역 장악으로 팀에 이득을 안겼다.

승부는 한 번의 교전으로 기울었다. 33분 드래곤 영혼을 건 전투에서 DRX의 과감한 돌격이 성공한 것. 주요 챔피언을 모두 잡아낸 DRX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DRX의 공격은 2세트 더욱 매서워졌다. 성장이 필요한 데프트의 이즈리얼이 7번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킬 스코어를 쓸어담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탑에서는 3인 다이브를 통한 킬스코어로 골드 격차마저 벌어졌다. 결국 24분 만에 상대 본진 외곽 포탑을 두드리며 승리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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