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보 공식 트위터 캡처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에보 온라인(EVO ONLINE)’이 취소됐다. 대표의 성추행 의혹에 따라 게임 종목사들의 보이콧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에보 챔피언십 시리즈는 세계 최대규모의 격투게임 대회다. 매년 미국에서 오프라인으로 다수의 종목 챔피언을 선발하는 대회로 명성이 높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고, 대신 온라인 대회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에보 온라인은 7월 4일(미국 시각)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주말 동안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참가 접수를 받았으며, 개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동창립자인 조이 쿠엘라(Joey Cuellar)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확산되면서 결국 온라인 대회 개최도 무산되고 말았다.

보도에 따르면 조이대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조이 대표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핵다고 폭로했다. 조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0년 동안 성장했지만,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사과했다.

현재 조이 대표는 조사를 위한 행정 배치 이후 공식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 측은 참가자 비용 및 에보 온라인 관련 상품에 대해 전액 환불한다는 후속 조치를 발표했으며, 의료계 종사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호프 재단의 기부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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