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신고가를 썼다. 6일 종가는 1만 8,700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최고가다. 약 1년 전, 5,900원에 비해 3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조이시티는 조용하게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1분기 끝자락에 ‘블레스 모바일’을 출시했고 순풍을 탔다. 여기에 ‘히어로볼Z’의 흥행이 전망되면서 주가도 날개를 달았다.

출처=네이버 금융

‘블레스 모바일’은 유명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과 모바일의 강점을 합친 MMORPG다. 국내에 먼저 출시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록은 10위를 기록했다. 관련 매출은 2분기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1분기 매출 발표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이시티 1분기 매출은 293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올랐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해외에 자리 잡은 ‘프리스타일’과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등 캐시카우 업데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3일 출시한 ‘히어로볼Z’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150여개국(애플 170여개국)에 출시돼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는 한국 4위, 일본 6위, 대만 13위, 홍콩 11위를 기록 중이다.

‘히어로볼Z’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000만을 넘긴 ‘주사위의 신’ 캐릭터가 등장한다. IP를 덧입히고 방치형과 슈팅, RPG 등 다양한 장르의 특징을 더했다. 과금 모델(BM)은 직접 구매와 리워드 광고 두 가지로 나눴다.

리워드 광고는 게임 속에서 광고 영상을 재생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분배 받는 수익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하이퍼 캐주얼 장르가 활성화된 서구권에서는 일상화된 모델이다. 이는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는 조이시티의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특징이다.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는 계속된다.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워’, ‘프로젝트M’ 등의 연내 출시 및 테스트가 예정된 상태다. 교보증권 김한경 연구원과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확실한 캐시카우와 전략 시뮬레이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실적 증가를 전망했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중화권과 남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조이시티의 장기인 전략 게임에 ‘크로스파이어’의 이름값을 더했다. 현재 11개국에 시범 출시돼 완성도와 유저 반응을 점검 중이다. ‘테라: 엔드리스워’ 동명의 원작 IP에 전략 시뮬레이션의 특징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4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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