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볼Z’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여일이 지났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획득한 정예 히어로 육성이 얼추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파밍과 스테이지 클리어를 책임질 핵심 멤버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정예 히어로는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유저의 실력과 직결된다. 덱 편집을 고를 때는 팀컬러 효과를 최우선에 놓고 골라야 한다. 속성과 색상만 제대로 맞춰도 150%에 달하는 공격력 증가와 각종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등급이 높은 히어로만으로 덱을 꾸리면 안 되는 이유다.

속성과 함께 고려해야 할 건 잠재력과 입수 난이도다. 강화와 진화가 능력치에 반영되는 부분이 큰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강화 대상인 능력치가 무엇인지도 은근히 중요하다.

불 속성 히어로 대부분은 체력과 방어력이 평균 이상이고, 공격력이 높다. 치명 피해 강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보스전에 유용하다. 또, 필자의 경우 1300스테이지부터 적을 처치하는 데 애를 먹고 있으며, 이때부터 직선타입이 많은 불 속성 히어로 6성 로제의 비중이 늘었다.

SSR 히어로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유키

현재 가장 선호되는 히어로는 유키다. 입수가 쉽고 써먹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이 히어로는 약간의 유도 성능을 가진 산탄형 탄환 11개(7성)을 발사한다. 스테이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몬스터를 처치하는 데 특화됐다. 비행 슈팅 게임은 적이 등장하자마자 처치하면 생존확률이 크게 오른다. 따라서 전방 넓은 범위에 탄환을 뿌리는 유키로 잡몹이 생성됨과 동시에 처치하는 전략이 각광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온은 유도-관통 속성을 가진 비교적 입수가 편한 SSR 히어로다

비슷한 이유로 바람 속성 히어로 이온도 선호된다. 최상위 랭커의 경우 이온 혹은 유키를 한 명 이상 기용하는 추세다. 이온은 SSR 등급의 히어로로 입수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 대신 협회 코인 1만 1,000개로 확정 영입을 할 수 있어, 같은 등급 히어로에 비해 강화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 공격 특성은 유도와 관통이며, 공격속도도 준수한 편이다. 필자의 경우 5성 이온이 메인 딜러 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1,100 스테이지에서 딜 지분 평균 40% 이상을 기록한다.

물 속성 팀컬러를 맞춘 랭커는 린웨이를 고용하는 추세다

물 속성 덱을 꾸린다면, 린웨이 출전을 고민해 볼 만하다. 7성 기준 8개의 투사체를 1.2초마다 뿌리는 유도형 특성을 가진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같은 등급의 유키와 같은 특성이다. 단, 투사체의 개수가 적어 필수 히어로 수준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SSR 등급과 팀컬러 매칭을 위한 보조적인 성격이 강하다.

물론, 위에 언급된 히어로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획득한 히어로와 팀 컬러, 취향에 따라 다른 덱을 써도 무방하다. 단, 고레벨 스테이지 진출을 원하는 유저라면 잡몹을 처치하는 유도 타입의 히어로와 보스 처치용 히어로를 확실하게 선택해 투자하길 바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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