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산업이 2019년에도 콘텐츠 산업 수출의 67.2%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는 넷마블, 엠게임, 블루포션게임즈가 좋은 소식을 연달아 전했다. 8월에는 네오플이 개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7월 7일 2019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한국 게임 산업은 2019년에 69억 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인 103억 9천만 달러의 67.2%를 차지한다. 수출 비중 2~4위를 기록한 캐릭터(7.9%), 지식정보(6.4%), 음악(6,2%)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는 넷마블, 엠게임, 블루포션게임즈가 좋은 소식을 연이어 발표했다. 우선, 넷마블은 자사와 자회사(카밤, 잼시티)의 모바일 게임들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10종은 앱스토어 기준으로 152개국 중 96개국에서 매출 상위 100위권에 올랐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는 8종의 게임이 100개국 중 91개국의 매출 상위 100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해외 마켓에 출시된 ‘일곱개의 대죄’는 63개국의 앱스토어, 82개국의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00위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북미 자회사인 카밤과 잼시티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까지 더하면 총 28개의 모바일 게임이 전 세계 모바일 마켓 매출 100위에 포진해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에오스 레드’가 오는 22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에오스 레드’는 PC 온라인 게임 ‘에오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2019년 8월에 한국에 출시되어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라갔었다. 당시에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MMORPG가 출시되었는데 ‘에오스 레드’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둔 편이었다. 그리고 이 게임은 대만, 홍콩, 마카오에 곧 출시된다. ‘에오스 레드’의 첫 해외 진출이기도 하다. 분위기는 좋다. 현재 ‘에오스 레드’는 이 지역에서 사전예약자 120만 명을 돌파했고, 6개 서버에서 캐릭터 사전 생성이 마감됐다.

‘열혈강호’로 유명한 엠게임도 해외 진출 소식을 전했다. 엠게임은 타이곤모바일과 모바일 게임 ‘진열혈강호’를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 출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열혈강호’는 PC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중회권에 대한 서비스 계약은 지난 2017년에 이미 체결됐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호를 받지 못해서 아직 중화권에는 이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중화권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엠게임은 가장 먼저 출시하는 지역으로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국가와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8월 12일에는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 사전예약자는 무려 5,8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는 중국 출시 전에 유명 인사를 섭외해서 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이 중국에 출시되고 흥행에 성공한다면 네오플의 중국 매출과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액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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