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연’이 17일 서비스 3일차를 맞았다. 수많은 인파가 뚫고 치열하게 레벨업한 캐릭터들이 레이드 입성을 시작할 시점이 왔다.

‘바람의나라: 연’의 레이드는 50레벨부터 참가할 수 있다. 최대 4명의 파티원과 함께 파티플레이를 즐기며, 확실한 보상을 얻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특히 빠른 장비 파밍을 위한 콘텐츠로서 육성에 윤활유를 치는 역할도 담당한다. 레벨업 중간중간 레이드를 돌려 아이템을 획득하면 사냥이 한결 수월해진다.

첫 레이드인 메마른 숲의 권속(쉬움)은 전투력 상한치가 없다. 대신 전투력이 너무 낮다면 파티 가입을 거절당하기 일쑤다. 전사를 선택한 필자의 경우 전투력 5,000대를 넘긴 순간부터 원활한 파티사냥이 가능했다.

캐릭터의 강함은 전투력으로 환산된다. 장비 등급과 강화 수준, 스킬 구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만일 전투력이 부족하다면 장비를 구입하거나 스킬을 강화하면 요구치를 늘릴 수 있다.

레이드의 핵심 보상은 숲의권속장비 도안이다. 무작위로 숲의권속 장비 하나를 제작하는데 쓰인다. 완성된 아이템은 보상으로 얻은 장비보다 능력치가 빼어나다. 따라서 레이드 입성을 위한 장비를 강화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다. 레이드 입성은 쉬워지지만, 권속장비 강화 타이밍이 늦어진다.

레이드 입성을 위해 급하게 강화한 장비들

숲의권속 장비를 챙긴 부위는 결국 분해하는 수밖에 없다

위험이 동반되는 고강화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강화 재료가 아깝기 때문이다. 안전강화 수치 안에서 필요한 만큼만 강화를 마치는 편이 낫다. 반대로 무기는 입수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가능한 높은 수치를 맞추길 추천한다.

사각방패 도안은 드랍율이 높다. 가방칸이 부족하다면 버려도 된다

전사의 경우 제작으로 얻는 사각방패는 대체재를 구하기 힘든 아이템 중 하나다. 강화 효율도 높은 편. 제작에 사각방패 도안이 필요하지만, 쥐왕굴1에서 사냥을 하다 보면 넉넉하게 얻을 수 있으니 부담도 적다.

레이드 진행은 자동으로 가능하다. 1회 이상 공략에 성공하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몰려드는 적이 많고, 포지션에 따라 캐릭터가 눕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자동전투를 설정했다고 해도 꾸준히 화면을 지켜보며 생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직접 캐릭터를 조종하며, 공략을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동전투는 보스 람쥐왕의 도토리 패턴에 대응하지 않도록 짜여있다. 이때 멀쩡한 도토리를 하나씩 제거하면 보스 공략이 한결 수월해진다.

사냥 중에 체력이 출렁이면 방어구 내구도를 확인하자

레이드, 혹은 사냥에서 갑자기 체력 손실이 커졌다면 장비 내구도를 꼭 확인하자. ‘바람의나라: 연’은 사냥 시간과 비례해 장비의 내구도가 닳는다. 방어구가 파괴되면 받는 피해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적정레벨보다 낮은 사냥터에서 체력이 출렁거린다면, 십중팔구는 방어구의 내구도 문제다. 시약을 사러 마을에 복귀하는 타이밍마다 상인을 찾아 장비를 수리하길 바란다.

4개 직업용 갑옷을 구매해 되파는 방법으로 도감을 채울 수 있다

도감 채우기 전후 전투력 비교. 150~200정도의 전투력을 금전으로 올릴 수 있다

도감 채우기도 급하게 전투력을 올릴 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금전에 여유가 있다면 마을에서 판매하는 갑옷을 구매해 부족한 재생력과 전투력을 단숨에 올릴 수 있다. 각 마을에서 판매하는 4개 직업용 갑옷을 구매해 도감을 채우고, 장비를 되팔면 끝이다. 상점에서 구매한 갑옷은 분해가 불가능하다. 회수되는 금전도 적은 편이다. 금전에 여유가 있거나, 급하게 전투력을 올릴 때 마지막 선택지로 고려해볼 만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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