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전자공시 자료 캡처

조이시티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잠정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7.1% 올랐고, 영업이익은 424%로 폭등했다. 이는 신작 ‘블레스 모바일’ 론칭과 기존 매출원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이시티는 지난 3월 31일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을 선보였다.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대형 신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와 함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2분기 호실적은 이 게임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된 영향이 커 보인다.

기존 매출원도 성적표가 좋다.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과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의 월간 이용자 수가 회복세를 보였다. 핵심 타이틀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PC 버전도 중국 춘절 업데이트 이후 일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콘솔버전의 동남아 지역 출시도 이어졌다. 호재가 이어진 덕에 지난 15일에는 주가가 2017년 이후 최고가인 1만 9,7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이시티는 “2분기 실적 변동폭이 커 먼저 잠정 실적을 공시하게 됐다. 상반기 매출은 723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1424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가 이어진다. 3분기 실적에는 신작 ‘히어로볼Z’의 성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히어로볼Z’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로 분류되는 신작이다. 핵심 매출원은 인게임 광고 재생이다. 광고를 끝까지 시청한 유저에게 게임내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이템 판매 수익으로 결정되는 매출순위보다, 실제 매출은 높게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대형 신작의 론칭도 앞뒀다. 조이시티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중화권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쓴 IP기반이다. 여기에 조이시티의 장기인 전략 장르로 차별화를 꾀했다.

현재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유저를 대상으로 소프트론칭이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크로스파이어’ IP의 인지도가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소프트론칭은 특정 지역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서비스다. 콘텐츠의 완성도와 유저의 반응을 먼저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의 성격을 띤다. 이런 지역에서 먼저 서비스를 개시한 점은 조이시티의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조이시티는 이날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과 관련 소재에 대해서는 기재되지 않았다. 유보기한은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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