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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보는 맛 두루 갖춘 3매치 퍼즐게임, ‘어그레츠코-월급쟁이의 역습’

‘킹스레이드’로 유명한 베스파의 자회사인 하이브가 개발한 모바일 퍼즐 게임 ‘어그레츠코-월급쟁이의 역습’이 2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그레츠코(어그레시브 레츠코)는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가 제작한 캐릭터 레츠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1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부터 방송되기 시작하여 시즌제로 방영되고 있다. 메리 메탈 크리스마스 등의 외전도 나왔었고, 오는 8월 말에 시즌3가 방송될 예정이다. 

어그레츠코는 레서팬더이자 캐러리맨 상사 경리부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레츠코가 주인공으로, 악덕 상사와 동료들에 치여 쌓인 스트레스를 퇴근길에 홀로 노래방에 가서 데스메탈로 풀고 애써 힘찬 내일을 기약하는 전형적인 도시인의 캐릭터다.

이 게임은 어그레츠코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퍼즐 게임이다. 회사에서 더 오래 근무하기 위해 회사의 구조를 바꾸라는 사장님의 뜻에 따라 황돈 부장의 명령으로 레츠코가 사무실의 인테리어를 담당하게 되면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의 장르는 3매치 퍼즐 게임이다. 같은 블록 3개 이상을 연결하면 없어지는 기본적인 퍼즐 게임의 룰을 따르고 있다.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이동 횟수가 있고, 그 숫자 내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하트가 사라진다. 이 하트는 일정 시간마다 채워지고, 친구와 하트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블록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얼굴이 등장한다. 블록의 움직임은 매끄러운 편이며 블록이 터질 때의 효과도 준수한 편이다. 미사일이나 폭탄의 움직임도 빨라서 화끈한 느낌을 준다. 블록을 한 번 움직이면 모든 움직임이 멈출 때까지 다른 블록을 움직일 순 없다. 

클리어의 목적은 다른 퍼즐 게임과 비슷하다.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특정 블록이나 방해 블록의 숫자를 없애면 된다.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여러 보스도 등장해서, 또 하나의 방해 요소로 부각된다. 

스테이지 아래에서 게임을 지켜보는 레츠코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다. 처음엔 즐겁지만 점점 이동 횟수가 줄어들면서 레츠코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남은 이동 숫자만큼 특수 블록으로 바뀌어 폭발하는 시간 동안에는 레츠코가 메탈을 부르는 모습과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여러 게임사들이 추구하고 있는 퍼즐 게임에 공간 꾸미기를 조합하는 콘텐츠 전개 방식을 따르고 있다. 1층의 로비에서 출발해 2층부터 유저가 원하는 테마를 정할 수 있고, 그 이후 게임을 플레이하면 된다. 각 스테이지마다 별의 획득 조건이 존재하고, 이를 만족시키면 최대 3개의 별을 획득할 수 있다. 그렇게 모은 별은 회사의 인테리어를 꾸미는 데 활용된다. 

인테리어 자동 진행 기능이 있어서 별이 많을 경우 별을 전부 쓸 때까지 인테리어 꾸미기가 자동으로 진행되어 편한 부분은 있다. 다만 인테리어를 꾸미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다른 것을 먼저 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 테마를 바꿀 순 있지만 10만 골드가 필요한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들이 스킬의 역할을 한다.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각 스킬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는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는 조각을 30개 모으면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캐릭터는 레벨업을 통해 스킬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같은 캐릭터를 정해진 숫자만큼 확보하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최대 레벨은 6이다.

스킬마다 필요한 일정 숫자의 블록을 없앨 경우 스킬 게이지가 가득 차서 스킬을 쓸 수 있다. 캐릭터별 스킬은 레츠코의 경우 무작위 색상 블록 4개를 파괴하고, 수리미는 선택된 영역을 가로로 파괴하며, 스티브는 턴이 한 번 추가되고 루루는 선택 블록 3개를 빨간색으로 바꾸는 스킬이 있다. 

그리고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특정 블록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스킬 게이지 누적을 위해 특정 블록이 필요한 캐릭터는 쓸 수 없으니 참고하자.

게임이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원작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 일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애니메이션이 해금되어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영상을 보면 재화도 지급되어 큰 만족도를 준다. 준비된 영상은 시즌1에 해당하는 100편이다. 영상은 한국어 더빙이 되어 있지만 자막은 없다.

캐릭터가 모여있는 도감을 보면 캐릭터의 정보를 볼 수 있는데, 기본 정보에 더해 그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의 바로가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특정 캐릭터를 좋아할 경우 이 부분을 활용하면 더 편리한 시청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모델도 양호하다. 핵심 모델은 캐릭터 뽑기지만 이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재화는 인게임 광고 모델을 통해 어느 정도 수급이 가능하고, 매일 바뀌는 특별 미션을 클리어하면 여러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이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이면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고, 팬이 아니어도 이 게임을 통해 애니메이션까지 접할 수 있어 자연스레 어그레츠코의 팬으로 만들 수 있을 만한 캐주얼 게임이다. 하는 맛과 보는 맛 전부를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맺을 수 있는 친구의 숫자가 1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부분은 정말 아쉽다. 하트 수급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10명은 좀 심했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개발사 측은 향후 SNS를 통한 친구 추가 기능 업데이트 때 이를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보자.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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