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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키워드는 균형, 모두가 즐기는 V4로 만든다"[인터뷰] 넷게임즈 V4 이선호 디렉터

모바일 MMORPG 시장에 복고 바람이 거세다. 20여 년 전 즐겼던 온라인게임이 모바일 시장에서 새생명을 얻었다. 이런 흐름을 거스르는 게임도 있다. 신작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은 게임이 있다. 넥슨과 넷게임즈가 힘을 합쳐 출시한 V4(브이포)다.

V4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MMORPG다. 약 8개월의 서비스 기간 동안 매출 최상위권에 속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서로 다른 서버에 속한 유저가 모인 인터서버, 화려한 캐릭터 연출,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구현한 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주 단위 업데이트와 꾸준한 소통도 유저들의 환심을 이끌어낸 요소다.

넷게임즈는 곧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새로운 세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에 돌입했고, 유저들의 기대도 높아졌다. 특히 최종 콘텐츠인 영지 쟁탈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V4의 변화를 이끈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와 만나 그동안의 서비스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 디렉터는 “V4는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추구했다. 넷게임즈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그랬고, 지금까지 균형을 최우선 과제로 콘텐츠를 준비했고,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되도록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로 채웠다”라고 소개했다.

Q. 서비스 8개월 차에 돌입했다.

IP가 없는 완전 신작으로 지난해 11월 론칭 했다. 많은 유저가 성원을 보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히트, 오버히트를 서비스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대응에 속도, 유저 소통 수준에 대한 경험에 우리가 생각해왔던 부분을 반영했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웃음).


Q.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개발팀 내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있나.

특별히 없는 것 같다. 초기부터 개발을 함께한 팀원이 대부분 자리하고 있다. 개발 인원도 바뀌지 않았다. 부족한 인력은 계속 충원하고 있다. 단순히 비교하면 인원이 늘었다. 해외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이 더 늘었다고 보면 된다.


Q.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PC와 모바일 버전의 상황이 궁금하다.

PC 버전을 더 일찍 냈어야 했다는 반응이다. 호응이 높다. 내부적으로 평가도 좋다. PC의 편리함과는 별개로, 스마트폰이 접근성이 좋다. 여전히 스마트폰 접속자가 많다. 열심히 플레이하는 유저가 PC 버전을 주로 사용한다.

PC 버전의 편의 기능이 앱플레이어보다 부족하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키 매핑의 자유도가 대표적이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기능이 자리를 잡아야 정식 버전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 중심으로 기능을 더하고 있다. 단, PC버전이 모바일 버전보다 너무 좋으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Q. 서버 이전은 언제 시작되나.

기술적인 준비는 마무리 단계다. 서버 이전을 하는 이유는 통제가 심한 서버도 있고, 접속이 줄어든 서버도 있어서다. V4는 유저가 많을수록 재미있는 게임이라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우선적으로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고, 전체서버를 기준으로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서버이전은 양날의 검이다. 문제가 생기면 돌이키기 어렵다. 서버 균형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찾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죄송하지만 날짜 공개가 어려운 점은 양해해 달라.

 

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Q.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뒀다. 어떤 콘텐츠가 추가되는 건가.

신규 필드가 추가된다. 화사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지역이다. 계속 비슷한 분위기의 지역이 이어져왔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몬스터도 나온다. 모든 몬스터를 새로 개발하고 싶지만, 개발 일정과 용량 등의 문제로 일부만 적용했다. 내부적으로 격전지라고 부르는 콘텐츠도 추가한다다. 서버 그룹에 속한 서버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마스코트 격인 펭긴트 종족 클래스 마에스트로도 업데이트 대상이다. 세검과 마격총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클래스다. 칼을 쓰는 원거리 클래스란 콘셉트가 특이할 순 있는데, 펭긴트 종족이라 가능한 타입이라고 설정했다.

길드 단위 콘텐츠도 보강한다. 길드 제작이나, 탈것 소환수를 대여하는 등의 소셜 기능이다. 신규 서버도 문을 연다. 격전지는 신규 클래스의 육성이 궤도에 오르면 선보일 예정이다.

Q. 핵심 콘텐츠를 꼽는다면.

신규 클래스 마에스트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기에 힘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유저 분들의 전투력 분포도 많이 분석했다. 평균 전투력과 상승치 등 여러 데이터를 봤다. 신규 필드가 업데이트가 되면, 적정 레벨과 전투력이 얼마인지부터 최대 관심사가 된다. 약 1주일 정도 전의 분포를 예측하고, 신규 필드의 전투력과 난이도를 책정했다.

이렇게 콘텐츠를 준비를 해도 “나와 상관없네”라고 느끼는 유저가 있다. 어려운 부분이다. 업데이트를 앞둔 아직까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70만에서 110만 전투력 캐릭터로 즐기는 필드가 될 것 같다. 

Q.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장비를 지급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보급품을 주는 느낌이다.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고 8개월 정도 지났다. 새로운 콘텐츠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전투력을 요구하게 된다. 장비도 마찬가지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이 정도는 필요하다는 마지노선이다. 초고속 성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다.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는 보상을 할 거다.

열심히 V4를 즐겨준 유저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상위 유저가 즐기는 콘텐츠를 통해 보상을 줄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지만 아이템 획득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설 등급 장비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무기나 목걸이는 아직 획득한 유저가 없다. 이런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를 주려 한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Q. 저레벨 구간에 머무는 시간이 줄었다. 도감과 같은 콘텐츠의 개선이 필요해졌다.

길드 단위, 개인 단위 제작 시스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시스템적으로 유저와 오토 플레이를 구분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언급한지 꽤 된 시스템인데, 적용을 아직도 못했다. 협동 플레이를 통해 도감을 채울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Q. 영지 쟁탈전은 언제쯤 즐길 수 있을까.

영지 쟁탈전이 초기 기획에서 방향이 바뀌었다.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공식 카페에 공지한 내용이다. V4는 서버 단위 협동과 경쟁을 하는 게임이다. 서버 단위 경쟁 콘텐츠를 선보였을 때, 호응이 좋았다. 더 많은 유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영지 쟁탈전도 더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주체를 서버에서 길드로 바꿨다. 참가 단위 수가 늘어났다. 따라서 쟁탈할 수 있는 거점의 수가 필요하다.

참여하는 유저가 일정 수준 이상이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꾸려야 한다. 이런 방향 전향 때문에 처음 예고한 것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규모가 작은 거점은 길드 단위로, 대도시 단위 쟁탈전은 길드연합의 기능을 활용해서 협동하는 방식을 생각 중이다.


Q. 론칭 발표에서 커맨드 모드가 인상 깊었다. 영지 쟁탈전의 콘셉트가 바뀌면서 기능도 개선됐을 것 같다.

커맨더가 길드원 혹은 참가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지휘관의 역량이 결과에 크게 반영된다. 유저 개개인의 역량과 관계없이 결과가 나올 때가 있다. 서버 단위 경쟁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단점이다. 반면 영지 쟁탈전이 길드 단위로 축소돼 부담이 줄었다. 재미있는 기능이 될 것 같아,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Q. 경매장 개선도 필요하다.

공감한다. 내부적인 논의는 충분히 됐다. 대략적으로 월드 서버 군 단위의 경매장 등을 도입하고 싶다. 개발 시간이 필요한 시간이라 아직 작업을 시작하진 못했다.

현재 경매장을 살펴보면, 아이템 가격은 낮아졌지만 거래 수는 유지되고 있다. 유저 입장에서는 아이템이 유찰되면 거래가 안 되는 게임으로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매장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더 활발한 거래를 위한 시스템적 변화를 고민할 필요는 분명하다. 획득한 아이템이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Q. 길드 최대 인원을 확장할 계획은 없나.

일반적인 길드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서버 1등 길드가 지나치게 커지는 문제는 경계해야 한다. 여러 길드가 힘을 합쳐야 서버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서버 인원을 늘리면 1등 길드만으로 통제가 가능해진다. 이런 문제를 바탕으로 길드 최대 인원수 증가를 고민하고 있다.


Q. V4를 즐기는 유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달 단계부터 IP가 없는 게임으로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모든 유저를 소중히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초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모든 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중간 중간 대응이 서투르고, 불만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반성한다. 앞으로도 조금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 부탁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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