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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삼국지환상대륙’, 미소년 같은 삼국지 영웅들의 모바일 RPG

알리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게임 ‘삼국지환상대륙’(三国志幻想大陆)을 지난 6월 24일 중국에 출시했다. ‘삼국지환상대륙’은 삼국지의 세계관과 인물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다. 기존 삼국지 게임과 다른 점은, 일러스트와 모델링이 상당히 수려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중국에서의 성적도 좋다.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8위에 올랐고, 한때는 매출 3위에도 올라갔다. 7월에는 매출 3~10위권을 유지했고 8월 5일 기준으로는 매출 6위에 올랐다. 중국 게임 매체들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기존과는 다소 다른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 이 게임의 흥행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럼 수려한 일러스트, 삼국지,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의 만남은 어땠는지 적어본다.

 

■ 수려한 캐릭터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모바일 RPG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은 상당히 많다. 이런 삼국지 게임들은 장르별로 나눌 수도 있고, 일러스트의 분위기를 기준으로도 나눌 수 있다. ‘삼국지환상대륙’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이며, 전투는 7명의 캐릭터가 출전하는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러스트는 전략 게임에서 흔히 봤던 분위기와 상당히 다르다. 삼국지의 인물들이 전반적으로 ‘꽃단장’을 한 미소년으로 나온 듯한 분위기다. 그리고 삼국지에 등장하지 않는 미소녀들이 초반에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일러스트의 품질도 상당히 높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일러스트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형의 게임은 유저가 특정 캐릭터를 가지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일러스트는 그런 마음을 불러일으키기에 가장 강력한 요소이기도 하다. 중국 게임 매체들 역시 ‘삼국지환상대륙’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상당히 호평했다. 게임이 흥행한 요인 중 하나로 고품질의 일러스트라고 꼽았을 정도다. 다양한 인물들의 느낌과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미소년, 미소녀 같은 이미지로 많은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일종의 ‘황금비율’을 잘 찾았다.

 

■ 수려한 일러스트에 비해 전투 방식은 상대적으로 단조로워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는 이제 정말 많은 게임이 나왔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어떤 게임업체든 흥행을 확신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니다. 하지만 ‘삼국지환상대륙’은 고품질 일러스트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덕분에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 RPG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전투는 어떨까? ‘삼국지환상대륙’은 최대 7명의 캐릭터가 참전하는 턴 방식 전투를 채택했다. 자동전투도 지원하며, 초반을 지나면 아예 전투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버튼도 등장한다. (다른 게임의 ‘소탕’에 해당한다.)

전투 화면에서 구현된 캐릭터 모델링과 각종 기술의 특수 효과도 매우 화려하다. 캐릭터 음성은 중국어로 되어있다. 7명의 캐릭터를 꽉 채우고 전투를 벌이면 꽤 화려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 자동 전투로 진행하고 전투만 보고 있어도 꽤 재미있을 정도다.

다만, 전투에서는 유저가 개입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이라는 캐릭터 종류가 있고 적절한 위치에 캐릭터를 배치하기만 하면 된다. 굳이 수동전투를 돌릴 이점도 없다. 수동으로 전투를 진행한다고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전투력과 정확하게 비례해서 결과가 나오는 구조다.

즉,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전투력이고, 전투력을 올리기 위한 캐릭터 육성이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전투는 내가 성장시킨 캐릭터의 전투력을 확인하는 과정에 불과한 느낌이다. 뭔가 유저가 개입해서 전략적으로 전투를 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전무하다. 이런 점은 아쉽다.

 

■ 다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된 한국에도 상륙할까?

‘삼국지환상대륙’이 한국에도 출시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본 기자는 거의 없다고 본다. 일단 알리게임즈가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이 한국에도 출시된 경우는 ‘신삼국지 모바일’(중국명 ‘삼국지 전략판’)이 유일하다. 다른 게임은 유명 IP를 소재로 개발됐더라도 한국에까지 출시되진 않았다. 따라서 ‘삼국지환상대륙’도 한국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는 별개로 ‘삼국지환상대륙’이 한국에 출시되면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 중에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고, 아직 한국에는 이 정도 경쟁력을 갖춘 삼국지 소재 모바일 RPG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품질의 모바일 RPG를 만들어내는 중국의 개발력에 다소 놀랐다.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는 한국 게임 업체들도 많이 도전하는 영역인데, 이런 영역에서도 중국의 개발력이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앞으로 중국 업체들이 이런 게임을 계속 선보일 텐데, 이런 게임들이 한국에 상륙했을 때, 제대로 된 운영과 만난다면 한국 업체들의 게임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켜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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