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4,0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 전년동기대비 10.6%가 증가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9%,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이중 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0.5% 늘어난 1,0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모바일 게임이 64%, PC 게임이 36%를 기록했으며, 지역별 비중은 국내가 63%, 해외가 37%를 차지했다.

게임 매출은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규제 해제 효과와 마케팅 효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6%,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37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이 비수기 영향을 상쇄했고, 작년 8월 매각한 일본 NHN 한게임의 기저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676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이벤트와 콜라보레이션 취소의 영향으로 ‘디즈니 쯔무쯔무’와 ‘콤파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웹보드 게임을 비롯해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전분기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고 ‘킹덤스토리’도 매출이 늘어나면서 감소폭을 낮췄다.

이같은 효과로 인해 국내 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6.1%, 전년동기대비 13.5%가 증가한 659억원을 기록하며 63%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해외 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15.6%가 감소한 395억원을 기록해 국내 비중이 전분기대비 2.3% 늘어났다.

3분기부터는 연이어 신작이 출시된다. 다음 주부터 ‘용비불패M’의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 테스트 중인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와 정식 출시 예정이며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과 NHN플레이아트가 개발 중인 배틀로얄 신작 ‘은행강도’(가칭)도 연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신작 게임의 성과는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성장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를 맞은 게임 사업 전략 변화에 대한 질문에 정우진 대표는 “NHN이 캐주얼 위주인 만큼 이번 상황에서 큰 수혜를 받진 못했다. 이에 캐주얼하게 스포츠 즐기는 것을 접목하자는 차원에서 승부 예측 게임을 비롯해 RPG와 FPS 등 코어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HN의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한 1,569억원을 기록했고, 커머스 부문은 중국 에이컴메이트의 주요 브랜드에 대한 이벤트 효과와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6.1% 성장한 6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페이코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규모의 경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1분기 보다 20% 가량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 전체 결제 중 오프라인 비중은 12%까지 확대됐다.

또 콘텐츠 부문은 전 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보였으나, 경쟁 심화로 인한 벅스 매출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의 온라인 티켓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기술 부문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PNP시큐어의 주력 사업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396억원을 매출을 거뒀고, 기타 사업 매출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여행사업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58.1%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