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1,475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분기 최초로 1,200억 원을 돌파했다. ‘서너머즈 워’와 야구 게임의 호조로 유럽과 북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덕이다.

컴투스가 8월 11일 자사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475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 순이익 301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로 보면, 역대 최대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17.8%, 순이익은 24.2% 증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2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1.5%다.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가 36.2%, 유럽이 19.5%, 아시아(한국 제외)가 23.4%, 한국이 18.5%를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지역은 북미(87.6%)와 유럽(69.2%)이다.

게임별로 보면,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서머너즈 워’는 6주년을 맞아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했고 덕분에 유저 유입이 증가했다. 게임도 플레이 타임을 증가시킬 수 있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해서 앞으로 장기적으로 흥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덕분에 ‘서머너즈 워’는 2020년 2분기에 출시 이래 매출 최대치를 갱신했다.

‘서머너즈 워’는 3분기에도 계속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새로운 성장 방향성이 제시되고 주요 콘텐츠의 난이도가 올라가며 보상이 강화된다. 이는 장기 흥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유명 게임과의 협업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야구 게임도 분위기가 좋았다. ‘컴투스프로야구2020’은 한국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MLB(미국 프로야구) 소재 야구 게임은 7월 개막을 앞두고 콘텐츠를 추가했다.

다양한 신작도 한국 및 해외에서 대기 중이다. 11일에는 ‘드래곤스카이’가 일본에 출시되고 13일에는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이 한국에 출시된다. 12월에는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가 5개국에 출시되고, 액티비전의 ‘스카이랜더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가 한국에 출시된다.

‘서머너즈 워’ 관련 신작 2종은 2021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략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11월에 대규모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고, 2021년 2월에 전 세계에 출시된다.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2021년 1분기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1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를 소재로 만화, 단편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컴투스는 “우리는 ’서머너즈 워’가 장기적으로 게임을 넘어서서 전 세계에서 통하는 유명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2019년에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완성시켰고, 앞으로 ‘서머너즈 워’ 관련 게임과 다른 매체를 연계해서 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M&A와 투자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컴투스는 최근 온라인 바둑 서비스 1위인 타이젬을 인수해 게임 산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역량 높은 기업의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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