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의 구독형 멤버십인 트위치 프라임이 아마존의 구독형 멤버십인 프라임과 통합되면서, 이름도 프라임 게이밍으로 변경됐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0일, 아마존은 트위치의 구독형 멤버십인 트위치 프라임을 '프라임 게이밍'이라는 브랜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멤버십은 아마존의 구독형 멤버십인 프라임에 통합시켰다.

트위치 프라임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무료 게임과 제휴 게임 내 전리품 제공, 구독권 제공, 트위치 영상에서 광고 제거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원래 이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에 통합되어있던 서비스였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에 트위치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따로 분리하고 추가 혜택을 부여하며 트위치 프라임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출범시킨 것.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같았지만, 브랜드를 확장시킨 것이다. 그러나 결국 2년만에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따라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별도로 트위치에서 계정 인증을 하지 않고도 바로 프라임 게이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자 아마존의 게임 사업 추진에 대한 의구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야심차게 여러 사업을 진행했지만 마땅히 자리잡거나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부분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10억달러를 들여 트위치를 인수한 뒤 다양한 게임 사업을 전개했다. 개발 법인인 아마존 게임스를 통해 지난 5월 FPS 게임 '크루시블'을 출시했지만 대대적인 혹평을 받았다. 

결국 출시 한 달만에 출시를 철회하고 비공개 테스트 단계로 전환해 개발을 다시 진행했다. 또 오픈월드 방식의 MMORPG '뉴 월드'도 당초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내년 7월로 연기됐다. '반지의 제왕'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도 감감 무소식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프로젝트 템포'와 트위치를 통한 양방향 캐주얼 게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내년으로 밀린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아마존이 기존 행보와 다른 추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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