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11일 자사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722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당기순이익 1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9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7% 증가했다.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4.7%다.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자체 IP를 소재로 개발된 게임이 시장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덕이다. 퀘스트게임즈에 대한 투자 효과로 이익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있다.

한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482억 원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인해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 신작 출시로 인해 매출이 상승했다. 또 지난 4월 인수한 개발사 퀘스트게임즈의 방치형 RPG ‘드루와 던전’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기여했으며, ‘블레스 모바일’, ‘킹덤: 전쟁의 불씨’ 등 ‘블레스’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라이선스 수익이 인식되며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다.

해외 매출은 24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검은사막’의 일본 서비스가 네오위즈의 게임온에서 펄어비스 자체 서비스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킹덤 오브 히어로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등 자체 IP들의 해외시장 확대와 꾸준한 업데이트가 진행된 탓이다. 특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시리즈는 콘솔과 스팀을 통해 완성도 높은 DLC를 출시하며 글로벌 팬덤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2020년 하반기와 2021년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드루와 던전’은 북미와 대만에 이어 지난 8월 6일 일본에 출시됐다. FPS 게임 ‘아바(A.V.A)’와 ‘킹덤 오브 히어로즈’는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엑스박스 원(Xbox One)으로 출시된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도 PS4 및 PC 버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얼리 엑세스 출시 이후 한달 만에 판매 10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PC 게임 ‘스컬’은 오는 10월 스팀에 정식 출시되며 앞으로 다양한 콘솔 게임기로 선보일 계획에 있다. 여기에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올해 신작 PC MMORPG ‘로스트아크’ 출시를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선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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