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위드가 12일 2020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2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31.7% 감소, 영업이익은 32.3% 감소, 당기순이익은 93.6%가 감소한 결과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77%가 늘어났고, 영업손실 11억원과 당기순손실 31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가 워낙 실적이 좋았기에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커보인다.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상반기 매출 44억원과 비교했을 때, 605%가 늘어난 매출을 달성했다.

플레이위드는 매출 부분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나누지 않기에 확인할 수 없지만, 상반기에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309억원, 해외는 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같은 실적은 역시 작년 6월에 출시한 '로한M'이 견인했다. 로한M은 상반기에 신규 종족, 초월 시스템, 1주년 기념 콘텐츠 업데이트 등의 효과에 힘입어 꾸준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중위권, 원스토어에서 상위권의 매출 순위를 유지해왔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 '로한'과 '씰온라인'도 콘텐츠 업데이트 등 꾸준히 서비스를 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

이제 하반기의 관건은 출시 1년을 넘긴 '로한M'의 뒤를 받쳐줄 신작의 등장이다. 현재 플레이위드는 로한M을 이을 차기 신작으로 씰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씰M'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플레이위드는 프로젝트 씰M의 출시를 2021년으로 못박았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계가 추억의 IP를 소환한 게임들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어서, 나름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씰온라인'이 어떻게 모바일화되어 공개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플레이위드 측은 향후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플레이위드는 하반기에 신작이 없는 대신 기존 게임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더해, 지난 해 밸브와 계약을 체결한 스팀 PC 카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팀 PC 카페는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을 PC방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관건은 코로나19로 인한 PC방 이용객 감소다.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상황이 된 관계로 PC방 이용률이 20% 이상 감소했기 때문. 하지만 스팀 게임에 대한 니즈는 충분히 있는 만큼 PC방 고객을 통한 이용 확대는 긍정적이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존 서비스의 강화와 더불어 신 사업 등 전략적인 전개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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