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임온 유튜브 영상 캡처

‘로스트아크’의 일본 서비스가 9월 중 시작된다. 지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참가자 대부분이 최고레벨을 달성한 만큼, 어떤 흥행기록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로스트아크’의 일본 퍼블리셔 게임온은 13일 공식 생방송을 통해 9월 말 경에 공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출시일은 늦어도 9월 중순 중에는 발표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7월 게임온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약 1년 뒤인 올해 7월에는 약 3만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막바지 점검을 마쳤다.

출처=게임온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방송에는 CBT 진행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참가자 성별은 남성이 84%, 여성이 16% 비율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유저가 25%, 30대 유저가 30%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40대 유저가 25%에 달한다는 점이다. 게임산업 역사가 긴 일본 시장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다. 실제로 고령인 50대 유저도 10%를 넘겼다. 반면, 10대 유저와 60대 이상, 응답하지 않은 유저가 5% 내외를 기록했다. PC보다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세대적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게임온 유튜브 영상 캡처

캐릭터는 매지션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점유율은 38.7%다. 다음으로 파이터가 26.6%, 워리어가 19.3%, 헌터가 15.4%를 기록했다. 발표를 맡은 게임온 광고부(운영) 시마다는 마법사라는 친숙한 콘셉트가 인기의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래스는 서머너의 비중이 22%, 바드가 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버서커와 배틀마스터가 17%, 인파이터가 12%, 워로드 7%, 블래스터 6% 순이었다.

CBT 참가자 레벨 분포도(출처=게임온 유튜브 영상 캡처)

CBT 참가자 대부분은 최고 레벨을 달성한 것으로 나왔다. 아이템레벨 360을 달성한 유저도 3명(배틀마스터 1명, 버서커 2명)이 나왔다. 캐릭터 생성과 초반 튜토리얼이 종료되는 부분까지 즐긴 유저가 많았다.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된 루테온 지역 ‘영광의 벽’(20레벨 중반)까지만 즐긴 유저도 상당했다.

출처=게임온 유튜브 영상 캡처

최고레벨 달성율이 높은 건 호재다. ‘로스트아크’는 해양과 레이드 등 최고레벨부터 진행되는 콘텐츠가 많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지표다. 실제로 게임 속 탐색 요소인 모코코의 씨앗 찾기를 693까지 완료한 유저가 나왔다고 한다. CBT 버전에 존재하는 씨앗은 737개다.

일본 버전 성우진(출처=게임온 유튜브 영상 캡처)

유저 피드백도 흥미롭다. 일본 유저는 게임패드 지원, 일본어 음성 지원, 문자 이모티콘 허용, 셀피(셀카)모드 추가, 던전 자동매칭 표시 고도화, 단축키 G와 H 기능 변경 등을 꼽았다. 콘솔 게임이 큰 시장을 형성한 현지의 분위기가 반영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게임온은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 일본 유명 성우가 주요 NPC를 연기할 예정이며, 셀카 모드도 선보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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