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 남았다!”

출처=라이엇게임즈 LCK 결승전 공식 중계 캡처

담원이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력으로 도달했다.

시작은 DRX가 웃었다. 표식의 빠른 미드 개입으로 상대 쇼메이커의 점멸을 빼냈다. 이어 레드 버프 지역으로 침투한 캐니언의 니달리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덕분에 반보 빠른 백업으로 킬 스코어 2점을 먼저 따냈다.

담원도 반격을 가했다. 상대 다이브 플레이를 받아넘긴 너구리가 캐니언과 합공으로 상대 도란을 잡아냈다. 덕분에 크게 벌어질 뻔했던 골드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 이후 너구리의 공세와 협곡의 전령 활용 등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단 1차 타워를 파괴한 너구리의 활동 반경은 미드까지 넓어졌다. 여기에 시간이 필요한 담원의 하체를 담원의 고스트와 베릴이 균열을 내면서 격차가 빠르게 커졌다. DRX도 표식의 커버 플레이와 데프트의 궁극기 연계로 한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골드 격차는 3,000으로 벌어졌다.

너구리가 깐 판에서 베릴도 활약했다. 알리스타를 선택한 베릴은 상대의 잠복에 걸려든 상황에서도 침착한 스킬 과정으로 팀에 이득을 안겼다. 23분에는 상대 2차 포탑으로 파고드는 교전을 열기도 했다. 이는 포탑 파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담원 입장에서는 쵸비의 제이스가 킬 스코어를 챙겼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았다.

한 번의 실수가 발생했지만 담원의 기세는 여전했다. 드래곤 사냥으로 상대를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추가 킬 스코어를 따냈다. 도주를 시도하던 상대 쇼메이커를 잡아내, 성장을 한 번 늦췄다는 점도 컸다. 이 덕분일까. 내셔 남작(바론) 전투에서 DRX에게 막타를 내줬지만,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오히려 큰 이득을 챙겼다. 바론의 목표가 오브젝트 파괴에 있는 만큼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후 담원은 하단 수풀(부쉬)에서 잠복으로 킬 스코어를 한 번 더 따냈고, 바로 하단 라인을 압박하는 강행군으로 두 번째 세트 승을 따냈다.

한편 이번 시즌 결승전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담원과 DRX 숙소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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