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인터뷰
[인터뷰] “3대0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 롤드컵에서 발휘하겠다”[인터뷰] LCK 서머 우승팀 담원 게이밍 선수-코치진
담원 게이밍 선수들과 제파 이재민 감독(출처=라이엇게임즈 LCK 결승전 중계방송 캡처)

담원 게이밍이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우승팀으로 우뚝 섰다. 학수고대하던 승리였다. 첫 우승이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시드 출전이 걸린 중요한 승부였기 때문이다.

담원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결승전에서 디알엑스(DRX)를 3대0으로 꺾었다. 상대의 전략을 받아치는 하체(바텀) 중심의 운영, 너구리 장하권의 무력을 통한 눈덩이 굴리기 전략으로 세 번의 세트를 모두 압승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코치진, 구단 관계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의 활약을 칭찬하며 최고의 팀이 된 순간을 만끽했다.

MVP로 선정된 너구리 장하권 선수(출처=라이엇게임즈 LCK 결승전 중계방송 캡처)

이날 승리를 이끈 너구리 장하권은 “꿈같은 무대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코치진이 준비해 준 오른을 열심히 준비한 게 오늘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 연습 시간의 절반가량을 할당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결승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뒤 감독 제파 이재민, 코치 대니 양대인,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나눈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Q. (제파에게) 1세트 고스트의 케이틀린 플레이를 보고 2013년 제파 감독의 플레이가 생각났다. 어떤 조언을 했는지 궁금하다.

제파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할 때 케이틀린을 많이 했다. 고스트 선수의 플레이에 옛날 생각이 났다. 감회가 새로웠다. 케이틀린은 소환사 주문과 거리재기 등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들을 열심히 알려줬다.”


Q. (제파에게) 결승전에서 하체(바텀) 위주의 게임을 준비한 이유가 궁금하다.

제파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꾸준한 연습을 해왔다. 자신감이 있었고,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확신했다.”

데뷔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고스트 장용준(출처=라이엇게임즈 LCK 결승전 중계방송 캡처)

Q. (고스트에게) 여러 팀에서 플레이했다.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던가.

고스트 “프로게이머로 긴 생활을 했다. 결승전이란 무대에 꼭 가고 싶었고,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팀원에게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눈물이 났다.”


Q. (쇼메이커에게) 세계 무대에 다시 나간다. 어떤 선수의 플레이가 경계되나.

쇼메이커 “LPL 탑 e스포츠의 나이트(줘딩)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 정말 잘하더라.”


Q. (제파에게) 3시드 경기가 남았다. 어떤 팀이 올라올 것 같나.

제파 “4팀이 경쟁한다. 지금까지 정보만 놓고 보면 젠지 이스포츠와 T1이 최종전에 올라갈 것 같다. 1세트 승리한 팀이 최종적으로 3시드를 딸 것으로 전망한다. 젠지 쪽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Q.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캐리)라고 느낀 순간을 꼽는다면.

너구리 “2세트 볼리베어와 릴리아를 상대로 다이브를 견뎌냈다. 이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캐니언 “딱히 잘 한 건 없는 것 같다. 라이너들이 깔아준 판을 잘 이용했다.”

쇼메이커 “1~2세트는 활약이 없었다. 3세트에서는 드래곤도 스틸하고 쿼드라킬(4연속 킬)도 했다. 잘한 것 같다.”

고스트 “1경기 케이틀린 플레이다. CS를 30개 정도 벌렸다. 이 판을 이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베릴 “오늘 특출난 플레이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하던 대로 상황을 설명했고, 팀원들이 대응했다.”


Q. (너구리에게)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너구리 “LPL 탑 이스포츠 팀의 369 선수, LEC 프나틱의 브위포 선수와 만나고 싶다.”

베릴 조건희(출처=라이엇게임즈 LCK 결승전 중계방송 캡처)

Q. (캐니언에게) 상대가 릴리아로 변칙적인 정글 동선을 시도했다. 침착하게 대처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캐니언 “릴리아란 챔피언은 경기 초반부터 이득을 못 보면 성능이 떨어진다고 본다. 동선을 준비 많이 했다고 느겼고, 실제로 까다로웠다. 그런데 너구리의 좋은 플레이로 활로가 생겼다. 릴리아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굳이 금지(벤)은 하지 않았다.”


Q. (캐니언에게) 1세트에는 정글 사냥이 많이 어려웠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서포트 아이템을 구매했다.

캐니언 “거의 도박이었다. 상대 블루 지역을 파고들었으면 더 쉬운 게임이 됐을 텐데 아쉽다. 골드가 부족하다 보니 케이틀린을 지키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Q. (베릴에게) 판테온 서포터의 개척자다.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베릴 “초반에 강하다. 리메이크 전에도 강했다. 덕분에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기가 좋다. 정규 시즌에서 승률도 좋아서, 자신 있게 꺼내는 카드다.”

쇼메이커 허수(출처=라이엇게임즈 LCK 결승전 중계방송 캡처)

Q. (쇼메이커에게) 1세트 상대 쵸비 선수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쇼메이커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잘하더라. 리스펙트(존중)하는 의미에서 감탄사를 낸 것 같다.”


Q.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제파 “선수들의 실수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결승전에서 3대0으로 확신을 가졌다고 본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긴장감도 줄었을 것이다. LCK가 다시 1부 리그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니 “확신을 가지면 긴장감도 즐겁다. 여기에 기세도 중요하다. 지금 담원의 기세가 좋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팀을 격파하고 싶다.”

고스트 “한 번 경험한 무대라 긴장감이 줄어들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캐니언 “작년에 아쉽게 졌다. 경험을 했으니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주신 선물도 잘 쓰고 있다. 좋은 성적 가지고 돌아오겠다.”

쇼메이커 “최근 LCK가 국제무대에서 부진했다. 1시드 다운 결과를 가지고 오고 싶다. 많이 응원해 달라. 예전부터 긴장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는 경험치가 찼다.”

고스트 “롤드컵을 처음 간다. 청심환 먹고 안정된 상태로 경기에 이기겠다.”

베릴 “(고스트와)호흡을 많이 맞췄다. 2년 연속 출전을 하게 됐는데, 올해는 꼭 롤드컵에서 우승하는 한국팀이 되고 싶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삼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