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게임 콘텐츠 제작 독려를 통해 인디 게임제작 문화 활성화와 국내 게임산업의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2020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GIGDC 2020)가 지난 주 막을 내렸다.

이번 GIGDC 2020은 중-고등부 이상의 게임 제작자라면 누구나 접수가 가능한 행사였다. 작품의 완성도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인디 게임 작품을 선발하는 본 공모전은 402여 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총 26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2019년부터 수상자들의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서 진행된 국내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게임 엔진사 유니티 사의 전문가 프로젝트 클리닉(코드리뷰)과 기술 강연 참여기회가 제공되며, 위너스캠프 제작자 레벨별 맞춤 강연 및 멘토링 참여자에게는 주관사에서 발급되는 교육 수료증, 게임제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센터 소개, 인디 개발사 면접 기회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GIGDC 2020 대학부 금상은 팀 ‘리플이펙트’의 PC 게임 ‘리플이펙트’가 차지했다. 이 게임은 스타일리쉬 슈팅 액션 게임으로, 다양한 카메라뷰의 전환이 핵심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 패턴과 위치, 맵의 아이템을 확인할 때는 넓은 카메라 뷰를 사용하다가, 적을 공격할 때는 3인칭 슈팅 뷰로 전환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계기는 군대가 시발점이었다고 한다. 군대에 있을 때 어린왕자를 보면서 “주인공이 반항적인 성격을 가졌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대를 한 뒤 이 내용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 

또,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연출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기에, 관련 서적을 사서 꾸준히 공부하면서 카메라 연출을 극대화시킨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 결과물이 이번 ‘리플이펙트’라는 것이다.

그리고 올 연말에 ‘리플이펙트’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에서 개최도는 여러 게임 행사에 참석해 게임을 홍보하고, 내년 여름에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출시 플랫폼은 스팀부터 먼저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닌텐도 스위치나 다른 플랫폼에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자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게임을 개발할 때부터 취업보다는 창업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것. 현재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을 했고, 큰 문제 없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활한 법인 설립을 위해 창업에 대한 조언과 관련 법들에 대해서 많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 중에서는 회사 운영 측면에서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조언을 많이 받고 싶고, 게임 내적으로는 사운드와 번역에 대한 부분을 지원받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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