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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젠지, T1 꺾고 선취점 획득
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젠지 e스포츠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T1을 물리치고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첫 대결은 그야말로 혈투였다. 두 팀은 서로 상대의 취약점을 파고들며 끝없이 접전을 펼쳤다. 젠지 이스포츠는 상체와 하체에서 거둔 이득을 바탕으로 T1의 진형을 두드렸다. T1은 5개의 금지(벤) 카드를 모두 원거리 딜러(AD캐리)에게 투자하는 등 룰러 견제에 집중하며 상체 싸움에 힘을 줬다.

킬 스코어의 우세로 앞선 건 젠지였다. 16분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방어진영이 허술한 중앙 지역의 틈을 노려 협곡의 전령을 풀었고, 억제기 포탑 앞까지 진격했다. 이는 후반에 적을 위축하게 만드는 한 수가 됐다.

T1도 탄탄한 전투력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23분경 상대 중앙 1차 타워에서 주요 공격수를 잡아내며 속도를 냈다. 내셔 남작(바론)까지 차지했고, 드래곤과 2차 포탑 압박 등 역전 시나리오를 쓰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아지르를 잡은 비디디의 활약이 시작됐다. 드래곤을 노리는 T1의 진영으로 파고들어, 궁극기를 활용한 기막한 진영 교란으로 팀의 진격할 통로를 만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정글 사냥꾼 그레이브즈의 화력과 사거리를 늘린 세나의 공격이 쏟아졌다.

비디디의 활약 덕에 많은 이득을 챙긴 젠지는 시야 확보와 압박을 노리는 상대를 하나씩 잡아내며 빈틈을 키웠고, 결국 넥서스 파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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