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기업 중 최대어로 꼽히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관심을 모은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첫 날은 역시 ‘따상’이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479:1을 기록해 24,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그리고 일반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이 이전에 기록한 SK바이오팜의 3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8조원이 넘게 모이면서 통합 경쟁률이 1,525:1을 기록했다. 그에 따라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48,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등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장이 시작되자마자 30%가 오른 62,400원을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수 대기 물량이 3천만주를 넘어서면서 오전 한 때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60%에 달했다.

이렇게 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 5,680억원까지 늘어났고, 그에 따른 시가총액 순위는 게임 관련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가 됐다. 

만약 내일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주가가 81,120원이 된다면 시가총액은 5조 9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시가총액 순위는 3위까지 오르게 된다. 이는 코스닥 상장 게임 기업 중 최고 기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인 자금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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