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픽게임즈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에픽게임즈가 10일 애플 ID로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에픽게임즈스토어를 사용 중인 유저에게 계정을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오는 11일부터 애플 ID로 로그인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에픽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은 11일부터 애플 ID를 사용한 에픽게임즈 계정 로그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만일 이전에 관련 계정을 사용했다면, 계정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업데이트하시길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추가로 에픽게임즈는 “계정을 업데이트할 수 없거나 변경하지 못한 경우 수동으로 계정을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문의하기를 클릭해 절차를 따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스토어 로그인 화면

에픽게임즈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애플 ID 로그인 기능이 추가돼 있지만, 실제 로그인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는 해외에 거주 중인 유저 혹은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에게 제한적으로 해당된다. 그동안 구매한 게임과 서비스 내용이 사리질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애플 ID 지원 중단은 ‘포트나이트’로 붉어진 양사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iOS 서비스에 독자 결제 수단을 추가했다. 이에 애플은 운영정책 위반을 이유로 게임 유통을 중단하고, 에픽게임즈가 보유한 모든 접근 권한을 차단하는 강수를 뒀다.

에픽게임즈와 애플은 현재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서비스 재개와 애플의 보복행위를 문제라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애플 측은 에픽게임즈가 협업을 통해 6억 달러에 달하는 이득을 얻었음에도, 비즈니스 모델(BM)을 파괴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손해 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다.

추가 - 애플은 11일 에픽게임즈스토어 및 계정에 대한 애플 ID 로그인 기능 종료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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