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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 ‘루나 모바일’, 초반 흥행 실패…유저들 “악독한 BM” 비난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가 PC MMORPG ‘루나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루나 모바일’을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4일째인 현재 기준으로, 초반 흥행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루나 모바일'의 21일 기준 순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15위, 인기 11위를 기록하고 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80위, 인기 32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4일째임에도 구글에서 매출 100위권을 돌파하지 못하고 인기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다. 

‘루나 온라인’은 ‘묵향 온라인’을 선보였던 이야인터렉티브가 지난 200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다. 동화 속 세계를 구현한 듯한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들, 게임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강조된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워 국내는 물론 동남아와 중화권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다.

그 뒤에 SKT를 통해 서비스되며 ‘루나 리버스’라는 이름으로 바뀐 이 게임은 다시 ‘루나 플러스’로 리메이크됐고, ‘블루랜드 온라인’, ‘루나 온라인 : REBORN’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바뀌면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루나 온라인’의 모바일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게임펍을 통해 ‘루나 온라인 M’이 출시됐었고, 팡스카이를 통해 ‘루나 크로니클’이 출시된 바 있다. 두 게임 모두 MMORPG 장르였다.

이번에 출시된 ‘루나 모바일’은 소울게임즈가 개발을,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다. 소울게임즈는 ‘루나 온라인’ 개발에 참여했던 이야인터렉티브 시절 개발자들이 설립한 개발사다. 

루나 모바일은 오픈월드형 MMORPG로, 50여개의 지역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치고 원작의 장점이었던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와 다양한 아바타, 코스튬 아이템을 활용한 감성 커뮤니티 MMORPG를 표방했다. 특히 원작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만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시작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원작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은 잘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반복적인 퀘스트나 답답한 캐릭터의 공격, 잦은 튕김과 렉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때문에 양대 마켓의 평점은 3점대로 떨어졌고, 평점 댓글에서는 이 게임의 문제들이 줄줄이 지적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 중에서는 인벤토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높다. 보통의 RPG들이 장비나 재료, 소모성 등 아이템마다 별도로 인벤토리를 구성하는 반면, 루나 모바일은 모든 아이템이 하나의 인벤토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료의 종류가 많다는 것이 인벤토리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이 인벤토리를 늘리는 방법은 결제를 통하는 것 뿐이다. 출시 전 테스트를 통해 이 문제를 접하고 유저들이 창고를 마련하라는 의견을 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추가하지 않고 출시한 것이다.

이러한 유저들의 불만 제기에 티쓰리 측은 조치를 취했지만, 이마저도 유저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벤토리 부족을 요청했으면 우선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되려 저레벨 구간의 장비 아이템 드랍율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벤토리에 더해 아이템 감정, 피로도 시스템 등의 요소에 과금을 해야하는 상황에 유저들은 “‘루나 온라인’의 껍데기를 쓴 모 게임보다 더 악독한 시스템”이라며 혹평을 남기고 있다. 특히 게임 내에서 돈을 벌 공간보다 써야할 곳이 훨씬 더 많다는 것도 게임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개발사 측은 인벤토리 부족에 대한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업데이트 때 구현을 목표로 기획 및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최근 추억의 IP를 소환해 모바일 게임으로 흥행을 거두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사례가 지속되면서, 티쓰리도 여기에 뛰어들었지만 일단 초반 흥행은 실패에 가까운 모습이다. 게다가 사전예약에 55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고 홍보했지만, 게임의 공식 카페에 가입한 유저는 8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던 티쓰리로서는 자회사인 한빛소프트의 신작에 이어 자사의 신작까지 흥행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IPO 진행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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