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준비 중인 갤럭시S20 FE의 전체 사양과 가격이 유출됐다. 전체적인 스펙은 전작인 갤럭시S20과 비슷하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달라진 부분이 상당 부분 있어, 실제 성능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출된 스펙을 알아보면서 가성비가 과연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았다.

독일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지난 19일 갤럭시S20 FE의 최종적인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여기에 따르면 갤럭시S20 FE는 최소한 유럽에서는 LTE 버전과 5G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8GB RAM 모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으로 봐서 적어도 유럽에서는 이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화면은 6.5인치 크기로 1,080x2,400 해상도를 지닌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120Hz를 지원하며 고릴라글래스3를 통해 내구성을 높였다. 화면 주사율은 S20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해상도에서는 전작의 WQHD+급인 3,220x1,440에 비하면 낮다. 

AP는 삼성 엑시노스990으로 4G LTE 모델에 쓰였다. 5G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탑썼다. 두 칩의 성능차이에 따라 가격이 별도로 측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6GB RAM과 128GB UFS 3.1 스토리지는 동일하게 제공된다.

출처=윈퓨처

후면 카메라는 광학식손떨림 방지장치(OIS)를 내장했으며, 1,200만화소 1/1.76인치 센서를 쓴다. 여기에 1,200만화소 1/3인치 센서의 초광각카메라, 800만화소 1/4.5인치 센서의 망원카메라가 OIS를 내장했고 3배줌을 제공했다. 전면에는 3,200만화소에 1/2.74인치 센서크기에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채택했다. 카메라 성능으로 보면 S20과 거의 비슷하다.

이 외에도 이어폰 단자가 없으며, 후면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마감됐다. IP68 수준의 방수기능, 4500mAh 용량의 배터리, 15W 고속충전, 무선충전을 지원하며 무게는 190g이다. 고급 유리 재질 대신 저가 플라스틱을 사용한 부분은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은 일반 유럽 국가에서 4G 버전이 699유로, 5G 버전이 799유로가 될 예정이다. 다만 독일에서는 부가세가 16%이기 때문에 4G 버전이 678유로, 5G 버전이 775유로가 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화면에서는 주사율을 높인 대신 해상도와 곡선형 등을 포기해 단가를 절감했다. 또한 후면에 플라스틱을 썼으며 RAM이 약간 적고 LTE모델은 엑시노스칩을 써서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약간 떨어뜨렸다. 가격 면에서도 상당히 떨어졌기에 가성비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이 있지만 전작과 똑같은 만족감을 기대하는 사용자라면 아쉬울 수 있다.

안병도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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