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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MS CEO 게임회사 추가 인수 언급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출처=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행보가 멈추질 않는다. 지난 2014년에는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을 사들였고, 2018년에는 5개의 스튜디오를 산하에 품었다. 지난 22일(한국 시각)에는 ‘엘더스크롤’ 개발사 베데스다와 모회사 제니맥스미디어를 75억 달러(약 8조 7천억원)에 인수했다.

MS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올리는 통 큰 투자를 멈추지 않을 듯하다. MS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22일 미국 IT 미디어 씨넷과 인터뷰에서 콘텐츠 기업의 추가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S의 인수 행보를 보면, 콘텐츠와 소프트파워를 보강하려는 속셈이 어렵지 않게 읽힌다. ‘엘더스크롤’, ‘둠’, ‘디스아너드’, ‘폴아웃’ 등 유력 IP(지식재산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 역시 글로벌 1020세대에게 폭넓게 이용되는 막강한 소프트파워를 자랑한다. 실제로 유료 게임으로 출시된 모바일 버전은 각국 구글플레이 유료 게임 순위 1위에 고정됐다.

MS는 최근 몇 년간 게임사업의 변화를 준비해왔다. 엑스박스 콘솔과 라이브 서비스를 위주로 짰던 골격을 스트리밍(클라우드) 게임 및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것. 올해 11월 출시를 예고한 신형 엑스박스도 이런 스트리밍 게임 단말기로서의 역할이 부여됐다. 따라서 보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매출원 확보와 영향력 강화가 지금의 골자라고 볼 수 있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 게임부문대표 트위터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바로 하드코어 유저를 타깃으로 삼은 것. 모장을 포함한 스튜디오 인수로 폭넓은 유저를 품었고, 지원사격을 위해 유력 스포츠게임 타이틀을 보유한 일렉트로닉아츠(EA)의 구독형 서비스와 제휴를 맺었다. 베데스다와 모회사 제니맥스미디어로 하드코어 게이머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게임산업을 구성하는 캐주얼과 하드코어 진영의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특히 게임 구매력이 높은 하드코어 게이머는 실질적인 매출은 물론, 구독형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목표가 있는 만큼 향후 대대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IP 인수경쟁에서 강자가 탄생한 것으로, 글로벌 인수합병을 타진하는 넥슨과 넷마블 등 한국기업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겼다.

주력 플랫폼과 인수의 목적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은 명확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적을 순 있으나, 플랫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멀티플랫폼 시대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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