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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회신전선’, 미소녀-병기-전략적인 전투의 적절한 조합

비리비리가 23일 모바일 게임 신작 ‘회신전선’(灰烬战线)을 중국에 출시했다. ‘회신전선’은 다양한병기를 사용하는 미소녀 캐릭터 수집과 전략적인 전투가 결합된 모바일 RPG다. 한국에 출시된 게임으로 치면, ‘명일방주’나 ‘일루전 커넥트’와 비슷한 구조다.

‘회신전선’은 23일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인기 1~2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회신전선’과 인기 1위를 다투고 있는 게임은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 출시된 ‘라이즈 오브 킹덤즈’다. 다른 국가에서 크게 흥행한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인기 1위를 다툴 정도면, 중국에서도 꽤 주목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본 기자는 ‘회신전선’이 중국 앱스토어에 출시되자마자 바로 즐겨봤다. 어땠는지 적어본다.

 

■ 매력적인 미소녀들과 각종 병기의 만남

‘회신전선’은 각종 병기를 사용하는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RPG다. ‘소녀전선’이 총과 미소녀의 조합이었다면, ‘회신전선’은 총를 넘어서서 대형 로봇, 탱크와 유사한 갑옷(?), 비행을 위한 날개 등으로 무장한 미소녀들이 등장한다.

그래픽 품질과 캐릭터 일러스트는 상당히 좋다. 최근 중국에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수준은 이미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캐릭터 일러스트는 튀지 않으면서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느낌을 잘 살렸다. ‘비리비리’의 마스코트처럼 사용되는 미소녀들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다만, ‘소녀전선’이나 ‘명일방주’처럼 일러스트만으로 유저들의 주목을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는 각 게임 특유의 일러스트나 그래픽 스타일로 주목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회신전선’만의 특징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그 점은 조금 아쉽다.

그리고 캐릭터 못지않게 각 캐릭터의 온몸을 두르고 있는 ‘병기’들이 상당히 강조됐다. 이 점은 비리비리가 2019년에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 ‘중장전희’와 비슷하다. 이런 것을 보면, 비리비리는 유독 거대 탑승물 혹은 거대 로봇과 미소녀의 조합을 좋아하는 듯하다.

전반적인 게임 구조는 다른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와 비슷하다. 캐릭터를 육성하고, 각종 특성을 선택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필요한 자원을 수급하는 식이다. 최근에 중국에 출시되는 모바일 RPG를 보면, 전반적인 게임 구조는 대부분 비슷하다. 이 장르에서의 최대 관건은 ‘전투’다. ‘전투’를 얼마나 다르게 그리고 재미있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흥행이 갈리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의 배경음악도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살짝 어둡고 암울한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특히 메인 메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몽환적인 느낌이 잘 나면서 마음을 치유해주는 느낌이다. 일상생활에서 치유가 필요할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였다.

 

■ 전략적인 재미가 있는 전투, 다만 전투가 다소 늘어지는 것은 아쉽다

‘회신전선’의 전투는 작은 맵에서 진행된다. 작은 맵에 공중 유닛과 지상 유닛을 배치하고, 맵에 등장하는 적과 턴 방식으로 전투를 벌인다. 위치, 속성, 공격유형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면서 보유한 캐릭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된다.

전투는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의외로 전략적인 재미가 있다. 공중전과 지상전의 자원 배분이라든지, 지상전에서의 역할 분담과 에너지 소모 등 다양한 변수를 생각하면서 유닛을 이동하고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이 중요한 만큼, 초반부에서도 자동 전투로 진행하면 금방 막힌다. 개발팀은 유저의 유닛이 정말 압도적으로 강력하지 않은 이상, 수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도록 밸런스를 설계한 듯하다. 그래서 초반에는 이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어를 모르는 본 기자도 전투에 대해서 이해했을 정도면, 게임 내에 나오는 설명을 보면서 하는 중국 유저들이 이해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전투가 다소 늘어진다는 점은 아쉽다. 중간에 필요 없어 보이는 화면 전환이라든지, 전투하지 않는 유닛의 이동을 굳이 화면 전환으로 보여주는 등 불필요한 장면이 종종 보인다. 이런 불필요한 장면들을 전투 과정에서 없애면, 좀 더 쾌적하고 빠르게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은 중국 유저들이 강력하게 건의한다면, 초기 업데이트에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 ‘회신전선’, 모바일 RPG가 인기를 끄는 한국에도 출시될까?

마지막으로, ‘회신전선’이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본 기자는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우선, 한국에서 이런 유형의 게임들도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기존 게임들의 장벽도 두꺼워지고 있다. 이런 장벽을 깨고 흥행하려면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어야 한다. ‘회신전선’은 잘 만들어진 게임이긴 하지만,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무기와 미소녀의 조합’이라는 컨셉으로는 ‘소녀전선’이 워낙 크게 흥행했다 보니, 이쪽 시장을 돌파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 게임이 한국에 출시된다면, 출시 초기에는 어느 정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예측하자면, 한국에 출시된 비리비리의 모바일 게임 ‘걸카페건’ 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제는 그 초반 기세가 얼마나 유지되느냐이긴 하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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