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오랜 인연의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 ‘미르4’ 흥행 위해 맞손..결과는?

모바일 MMORPG ‘미르4’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오랜 기간 인연을 맺고 있는 두 회사가 미르4 성공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6일, 미르4의 출시를 앞두고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 제휴는 두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해 사업 경쟁력 및 시너지 창출로 보다 많은 사업 성장 기회를 도모하고자 추진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수년간 대작급 MMORPG로 개발해왔고,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임이다. 원작가 ‘미르의 전설2’는 전 세계 5억 명을 열광시킨 원조 한류 게임의 대표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일단 미르4의 출시 전 분위기는 좋다. 사전예약에서 시작 3일만에 30만명, 10일만에 100만명을 달성하는 등 하루에 10만명 꼴로 사전예약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인연은 사실 8년 전부터 시작되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외부적으로 크게 보여지는 것은 없었지만 상호 협력 관계였다. 그 시작은 2012년 남궁훈 대표가 김남철 대표와 함께 위메이드에 공동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였다.

남궁 대표는 취임과 함께 위메이드에 모바일 게임 DNA 주입을 통한 체질 개선을 선언했는데, 여기에는 한게임 시절 함께 했던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카카오와의 사업 전개가 함께 이뤄졌다. 

위메이드는 남궁 대표 취임 이전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에 50억원을 투자한 상태였었지만, 남궁 대표 취임 후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래서 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그 결실은 바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에 합류하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바이킹 아일랜드’, ‘윈드러너’, ‘캔디팡’ 등 캐주얼 게임에서 대박 성과를 거두면서 모바일 게임사로서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당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최대 수혜자로 위메이드를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남궁 대표는 지난 2013년, 취임 1년 3개월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돌연 사임하게 되는데, 뒤를 이어 대표에 오른 사람이 조계현 당시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대표였다. 조 대표는 현재 남궁 대표와 함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후 위메이드가 2014년 출시한 PC MMORPG ‘이카루스’는 카카오가 보유한 다음게임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2015년 남궁 대표가 창업한 게임사 엔진이 다음게임과 합병, 카카오게임즈로 출범하게 됐다. 

이후 남궁 대표는 기존의 다음게임 시절 사업모델이었던 카카오톡 활용 채널링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퍼블리싱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국내 흥행작으로 보유하고 있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해외에 출시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도 확장해나갔다.

지분이나 투자 관계에서도 두 회사는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과거 남궁 대표가 추진해 매입한 카카오의 지분은 지난 2017년 1,936억원에 매각하며 총 투자금의 약 8배의 수익으로 돌아왔고, 위메이드에게 큰 힘이 된다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할 때,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던 200억원 상당의 엑스엘게임즈 지분을 카카오게임즈에 수익 없이 그대로 매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를 총괄했던 김재영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두 회사가 사이좋게 각각 50억씩 100억원을 투자하며 투자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사업에서도 이미 양사는 손을 잡은 바 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트리는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운영하고 있는 그라운드X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공동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X는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 네트워크에 파트너로 참여, 그라운드X는 위믹스 네트워크 내 노드를 운영하며 블록을 생성하고 플랫폼 내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이처럼 양사가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협력관계에 있는 상황에서 위메이드가 오랜만에 대작 MMORPG인 미르4 출시를 준비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위메이드는 흥행력을 높이기 위한 파트너가 필요했고, 카카오게임즈 역시 코스닥 상장 이후 내세울 수 있는 흥행 보증수표가 필요했다. 이처럼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어쩌면 상호간 제휴는 필연적이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하반기에 출시될 미르4의 사전예약과 정식오픈을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소셜 마케팅, 사전예약 광고 등 특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르4 마케팅을 시작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모바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가며, ‘미르 IP’와 카카오플랫폼 연결로 고도화된 게임 맞춤형 마케팅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