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담원 게이밍이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난적 징동 게이밍(JDG)을 꺾었다.

담원과 징동은 올해 강팀으로 평가되는 팀이다. 두 팀의 그룹 스테이지 승부는 향후 승부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경기로써 주목을 받았다.

뚜껑이 열린 경기는 담원의 압승이었다. 담원은 전 라인의 이득을 바탕으로 24분 30초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담원은 공격적인 성격이 강한 상대의 운영을 역이용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군 정글 지역을 침투하는 상대를 잡아 킬 스코어를 올렸다. 너구리가 라인 복귀에 텔레포트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정글 캐니언의 공격적인 운영 덕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두 번째 싸움은 5분경 하단에서 벌어졌다. 아군 수풀(부쉬)를 체크하던 베릴이 상대에게 물렸지만,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발 빠른 합류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고스트는 3킬을 쓸어 담았고, 덕분에 라인 전투에서 안정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조금씩 이득을 쌓던 담원은 13분 벌어진 합류전에서 기세를 잡았다. 캐니언과 베릴이 군중제어(CC) 기술로 잠든 것. 하지만 엄폐를 잘한 데다 베릴의 과감한 파고들기가 상대의 발을 묶었고, 쇼메이커가 상대의 시선을 돌리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 전투로 다시 2킬을 추가한 담원은 운영의 속도를 더욱 올렸다.

16분경 협곡의 전령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한타)도 마찬가지였다. 고스트의 지원사격과 베릴의 파고들기로 상대의 진영을 뒤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전령을 사용해 중단 포탑을 파괴하며 운영의 폭을 넓혔다.

드래곤과 포탑을 획득한 담원은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쐬기를 박았다. 20분 경 중단 위쪽에서 벌어진 승부에서 2대5 킬 스코어 교환을 한 뒤 빠르게 바론 버프를 챙겼다. 골드 격차는 약 8천에 주요 오브젝트 차이까지 벌렸다.

이후 담원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상대를 본진으로 밀어 넣은 덕분에 드래곤의 영혼까지 편하게 챙겼고, 맵 장악을 시도하는 상대의 발목을 잡아 한타로 연결하는 전투까지 대승했다. 결국 하단 지역으로 넥서스까지 진격한 담원은 강적 징동을 상대로 먼저 승기를 챙겨 상위 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