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시작됐다. 첫날 경기에 나선 담원 게이밍, 디알엑스(DRX), 젠지 이스포츠는 모두 1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첫 경기에 나선 DRX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를 상대로 1승을 챙겼다. 약간의 실수로 킬 스코어를 내주기는 했지만, 일방적인 압박으로 승리한 경기였다. 발 빠른 합류와 판을 꾸리는 운영 능력이 결정타였다.

위쪽부터 담원 게이밍, 디알엑스, 젠지 이스포츠(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담원 게이밍은 강적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완승했다. 한국과 중국 대표의 대결이란 점에서 대등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담원의 일방적인 압박이 이어졌다. 초반 이득을 확실하게 승리로 잇는 담원의 승리 공식이 LPL 팀을 상대로도 발휘된 것. 담원의 첫 승리는 약 24분만에 확정됐다.

젠지는 LPL 지역 LGD 게이밍을 상대로 혈투를 벌였다. 초반과 중반까지 이득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마지막 교전(한타)는 드래곤 영혼을 건 44분 전투였다. 젠지 라이프는 지역 장악을 시도하는 상대의 진영으로 과감히 파고들어 진영을 붕괴시켰다. 여기에 애쉬를 선택한 룰러의 궁극기가 연계되면서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날 강적과의 승부를 승리한 젠지와 담원은 부담을 덜어냈다. 반면 DRX는 현존 최강의 팀이라고 평가받는 탑 e스포츠(TES)와의 경기를 앞둔 상황이다.

한편, 오는 4일 진행될 그룹 스테이지 둘째 날 경기에는 담원과 젠지가 출전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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