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젠지 이스포츠가 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둘째 날 경기에서 팀 솔로미드(TSM)를 물리쳤다.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로 가는 지름길을 열었다.

젠지는 이날 승부에서 운영 능력으로 TSM을 상대했다. 킬 스코어는 밀렸지만,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가져오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킬 스코어는 1대3으로 밀렸지만 획득 골드는 오히려 3천 가까이 앞섰다.

보험도 있었다. 룰러의 이즈리얼이 거의 노마크 상황에서 계속 성장한 것. 라스칼의 볼리베어를 잡기 위해 TSM 인원 3~4명이 계속 투자된 덕이다. 이런 팀적 투자는 확실한 성과를 냈다. 잘 성장한 이즈리얼의 화력이 상대를 밀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2분까지 조금씩 좁혀지던 골드 격차는 내셔 남작(바론) 전투 한방으로 다시 급격하게 벌어졌다. 드래곤 지역 대치전에서 클리드의 릴리아 궁극기를 시작으로 라스칼의 연계가 제대로 먹혔다. 킬 스코어는 1점을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세 번째 드래곤을 획득하는 중요한 전투였다.

1분 뒤에는 젠지 블루 버프 지역에서 다시 전투가 벌어졌다. 이때부터 룰러의 활약이 시작됐다. 상대의 핵심인 비역슨의 질리언을 집중 공격한 그는 산개한 적을 추격하며 킬 스코어를 쓸어 담았다. 전투를 대승해 버프를 획득한 것은 덤이다.

이때부터 젠지의 공세가 매서워졌다. 젠지는 바론 버프를 활용해 중단(미드)와 하단(바텀)으로 동시에 진격했다. 룰러는 타워를 파괴하는 것과 동시에 상대에게 무시하지 못할 피해를 입혔다. 이후 미드 억제기 포탑을 파괴와 동시에 상대를 하나씩 잡아내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승을 신고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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