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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도는 무서워...결제 규정 의무화 인도만 미룬다

구글이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 시장을 달래기 위해 결제 규정 의무화 시기를 늦춘다. 인도의 기업들이 이에 반발하며 자체 앱스토어를 만들기 위해 움직이자 내려진 조치다.

지난 9월 30일, 구글플레이는 디지털 콘텐츠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든 앱에 대해 내년부터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기존 앱은 내년 9월 30일까지, 신규 앱은 내년 1월 20일까지 이 정책을 따라야 한다.

그동안 구글은 자사의 빌링 시스템을 사용하는 앱 및 게임에 대해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펴왔다. 여기에서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재화, 디지털 서비스는 제외됐었는데, 이번에 의무화 규정을 도입하는 것.

그런데, 이 정책이 발표되자 인도 기업들이 반발했다. 특히 수 백개의 인도 IT 기업들이 구글의 독점 지위에 맞서기 위해 동맹을 구성하고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앱스토어를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도의 금융 앱 PayTM과 여행 앱 MakeMyTrip 등 인도의 유명 앱을 개발한 다수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생태계 중 하나인 인도에 대한 구글의 독점적 지위 행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플레이스토어의 가이드라인을 불공평하고 일관되게 시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PayTM은 독자 앱스토어인 'Miniapps'의 출범을 발표하며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구글은 지난 5일, 결제 시스템 사용 의무화 시행을 2022년 4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눈치보기에 나섰다. 이번 연기는 인도 시장에서만 적용되며, 다른 국가는 해당되지 않는다.

구글 측은 "우리는 인도 개발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기꺼이 나설 것이다. 또한 개발자들이 결제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인도의 모바일 시장에서 99%라는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구글의 이번 결제 규정 의무화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데, 인도 기업들의 반발은 자칫 거대 시장을 잃을 수 있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게 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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