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마인크래프트 공식 연례 페스티벌인 ‘마인크래프트 라이브 2020(Minecraft Live 2020)’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개최했다. 

마인크래프트 라이브는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스튜디오(Mojang Studio)가 ‘마인콘(Minecon)’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부터 진행해온 마인크래프트 공식 행사로 한 해 동안 마인크래프트 주요 활동 및 최신 업데이트 소식을 발표하고 신규 추가 몹 투표를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헬렌 치앙 모장 스튜디오 헤드는 2020년 한 해 활동의 하이라이트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Minecraft: Education Edition) 콘텐츠 무료 배포 ▲NVIDIA 파트너십 통한 RTX기반 윈도우 10 베타 맵 출시 ▲Black Lives Matter Global Network Foundation, EJI(Equal Justice Initiative), NAACP Legal Defense Fund 등 주요 단체에 총 215만 달러 지원 ▲마인크래프트 던전스(Minecraft Dungeons) 출시 ▲마인크래프트 네더(Nether) 업데이트  ▲Xbo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통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모바일 플레이 지원 등을 꼽았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 라이브 2020을 통해 마인크래프트의 주요 소식 및 향후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먼저 마인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멀티플레이어 세션이 90% 가량 증가했고, 게임 이용자 수 역시 매달 증가해 약 1억 3천 2백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남극, 바티칸시국을 포함 전 세계 모든 국가 및 지역에서 마인크래프트 이용이 가능해졌고, 인기 작가 맥스 브룩스(Max Brooks)가 집필한 공식 마인크래프트 소설 시리즈인 ‘Minecraft: The Mountain’이 2021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어려운 이들도 돕는다. 마인크래프트의 마스크 제품으로 받는 로열티를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하고,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와 마인크래프트의 협업체인 블록바이블록(Block by Block)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으로서의 활용도 지속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간과 동물을 위한 건강한 공간을 설계하는 국제 디자인 대회인 ‘글로벌 빌드 챔피언십(Global Build Championship)’을 개최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전개해 온 사회 정의 운동에 관한 레슨을 제공하기 위해 ‘공평과 포용(Equity and Inclusion)’ 레슨 카테고리를 개설, ‘Good Trouble: Social Justice Movements Around the World’ 맵을 무료 배포한다.

업데이트의 경우 동굴 및 절벽(Caves & Cliffs)이 추가된다. 플레이어들이 수년간 요청해온 동굴(Caves) 및 2019년 마인콘 라이브 바이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산(Mountains) 업데이트는 내년 여름에 추가될 예정이다.

동굴(Caves)은 우거진 동굴(lush caves), 석회 동굴(dripstone caves)을 비롯하여 스컬크 센서(Skulk Sensor) 등 새로운 블록과 워든(Wardon), 엑소로틀(Axolotl)과 같은 몹 추가로 풍성하고 다양한 동굴 경험을 제공한다. 

또 플레이어들이 붓(brush) 아이템으로 유물을 발굴할 수 있는 고고학 시스템(archeology system)이 추가되고, 절벽(Cliffs)을 통해 더욱 화려한 산을 구현하고 스노우 트랩(snow trap), 염소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액션 RPG로 나온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에 대한 향후 업데이트 정보도 공개됐다.오는 11월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Xbox One, Xbox Game Pass, PC(윈도우),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된다.

그리고 새로운 보스 템피스트 골렘(Tempest Golem)과 연관 미션, 아이템, 몹이 추가된 하울링 피크 DLC(Howling Peaks DLC)는12월에 추가된다. 또 아포칼립스 VII 이후 20단계 난이도로 구성된 아포칼립스 플러스(Apocalypse Plus)는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램램 등 한국 유명 마인크래프트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사전행사격인 프리쇼(Pre-show)에서 마인크래프트 라이브 시청을 독려하거나 게임플레이 영상을 통해 마인크래프트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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