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담원 게이밍, DRX, 젠지 이스포츠(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한국 LCK 대표팀의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가 6일 끝났다. 각각 3번의 승부를 겨룬 결과 담원 게이밍이 3승으로 조 1위를 달렸고, 디알엑스(DRX)와 젠지 이스포츠는 각각 2승 1패를 기록했다.

담원은 강팀이라는 평가에 맞는 경기력으로 3승을 거머쥐었다. 징동 게이밍과 로그, PSG 탈론을 순서대로 격파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절반의 경기가 진행된 시점이지만, 전력의 격차를 보여준 승리였던 만큼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DRX는 전일 패배를 딛고 이날 플라이 퀘스트를 꺾었다. 1라운드 전적은 2승 1패, 조 2위다. 먼저 경기를 치룬 탑 e스포츠(TES)가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을 손쉽게 격파하고 3승 고지를 밟으면서 자동적으로 2위 자리를 꿰찼다.

이날 DRX는 상단 챔피언으로 마오카이를 선택하는 깜짝 전략을 선택했다. 여기에 쵸비가 자랑하는 조이와 케이틀린으로 화력을 채웠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기습에 밀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골드 차이와 성장격차를 유지하면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이때 마오카이와 함께한 교전(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젠지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프나틱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하단과 상단에서 입은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빠른 판단과 합류전으로 득점을 거듭하며 추격하는 저력으로 강한 팀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전투를 선보였다.

한편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하루의 휴식일을 가진 뒤, 오는 8일부터 2라운드가 시작된다. 2라운드는 각조에 속한 네 팀이 하루 세 경기를 치러 8강에 진출할 팀이 가려진다. 담원은 9일, 젠지 이스포츠는 10일, DRX는 11일 세 경기에 출전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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