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영국 국립비디오게임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영국 국립비디오게임박물관(NVM)이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위한 문화 회복 기금의 보조를 받게 됐다고 12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NVM은 게임의 역사를 집대성한 영국의 박물관이다. 지난 2018년 11월 24일 영국 셰필드 엔젤거리에 문을 열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콘솔과 아케이드로, 게임의 발전과정과 체험, 지역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을 결정했다.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장인의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사실상 봉쇄 조치다. 이에 따라 NVM도 사실상 휴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NVM은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폐쇄되면서 운영위기에 처했다. 이에 자선단체가 지원을 위해 약 20만 파운드에 달하는 기금을 모금했고, 이어 정부의 지원대상에도 포함됐다. 이밖에 예술공연장과 극장, 문화단체와 함께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약 40만 파운드가 배정됐다고 외신 게임인더스트리가 보도했다.

영국 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병에 위기 속에서 예술 및 문화 부문을 보호하기 위해 15억 7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대규모 기금을 운용 중이다. NVM은 2차 봉쇄 사실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다. 게임을 영화와 같은 선상의 문화 콘텐츠로 인정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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