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세가가 공개한 '골든액스 프로토타입', "과도한 크런치의 산물" 증언 나와

세가가 최근 자사의 창사 60주년을 맞아 무료로 과거에 개발이 취소됐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여기에 참여했던 개발자가 이 프로젝트의 공개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 프로젝트는 과도한 크런치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악몽이었다는 것.

세가는 지난 15일, 창사 60주년을 맞아 PC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다수의 게임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과거 출시됐던 '소닉 더 헤지혹 2'와 '용과 같이' 시리즈의 캐릭터 및 세계관과 '베어너클 2'의 2D 그래픽을 결합해 만든 '스트리트 오브 카무로쵸'를 비롯해  '아머 오브 히어로즈', '엔드리스 존', '골든액스드 : 취소된 프로토타입' 등 개발이 중단되거나 자사의 게임을 패러디한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2012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골든액스드 : 취소된 프로토타입'은 다음 해인 2013년 호주 스튜디오가 폐쇄되면서 함께 중단됐고, 8년의 시간이 지난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그런데, '골든액스드 : 취소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자 이를 비판하고 나선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 프로젝트에 몸담았던 개발자였다.

호주의 게임 개발사인 위치 빔의 공동 창립자인 팀 도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 프로젝트는 자신이 참여했던 프로젝트인데, 당시 세가는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매우 힘든 근무 조건을 적용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세가 호주 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던 도슨과 그의 팀은 2주 내에 '골든액스'를 뛰어넘을 세련된 게임 플레이를 담은 프로토타입을 만들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원작보다 더 잔인한 비주얼과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고.

또한 개발 도중 공격 화면이 담긴 게임 플레이 모습을 경영진에게 보여줄 것을 강요했고, 경영진은 자신이 원하던 게임이 아니라며 불평해 이를 받아들이고 개발에 반영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주 7일, 하루 14시간의 강행군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했다는 것.

그는 "서투른 관리와 산업의 현실, 그리고 불합리한 조건 하에 작은 팀에서 악몽의 시간을 보내며 해낸 프로젝트다. 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 농담섞인 제목으로 이것이 알려지는 것은 이상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슨은 스팀 페이지에서 이 게임을 소개할 때 "이 게임은 버벅버릴 수 있고 버그가 있을 수 있다. 그 시대의 유물이 될 수 있었던 프로젝트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 내용에 대해 지적하며 욕설을 남기기도 했다.

이 내용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세가를 비난했고, 이에 대해 세가는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세가 측은 "우리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조명하고 기념하고 싶었을 뿐, 도슨 씨를 비롯한 전 동료들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깎아내리거나 무례하게 보일 의도는 없었다."며 위에서 언급한 소개 내용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가는 "우리는 많은 게임 팬들이 이 프로젝트를 플레이하면서 그와 그의 동료들이 이것을 개발하는데 쏟은 노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