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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와 이어폰 제외한 아이폰 12, 그런데 가격은 왜?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 12’가 지난 14일, 새벽(한국시각), 애플의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이번 아이폰 12는 화면의 크기에 따라 총 4가지 모델 (미니/아이폰 12/프로/프로맥스)로 발매되며, 특히 애플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5G’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한다는 데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그 자체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이번 아이폰 12에서는 충전기와 함께 유선 이어팟(Earpod)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이벤트에서 공식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2007년 발매된 첫 번째 아이폰에서부터 제품 패키지에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유선 이어폰을 제공해왔는 데 그 전통이 13년 만에 깨진 것이다.

<사진 출처> 애플 홈 페이지

당장 원가 절감을 노리고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개한 것이라는 비판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애플은 ‘환경을 위한 결정’ 이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이벤트 영상을 통해 “수년에 걸쳐 이미 20억 개의 애플 전용 충전기가 판매된 상태이며,라이트닝 커넥터 연결형 이어폰 또한 7억 개 이상 배포한 상태” 라며, “충전기와 이어팟을 패키지에서 제외한 것은 버려지는 충전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거한 덕분에 패키지 크기를 줄임으로서 포장에 드는 자원의 절감 및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애플의 발표에 대해 애플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마니아들 조차도 “설득력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무엇보다 충전기와 이어팟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이폰 12의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 11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편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12는 128GB 모델 기준으로 국내 출고가가 116만원으로, 이는 전작인 아이폰 11 128GB 모델과 비교하면 약 10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애플이 케이블에 있어서는 스마트폰 업계에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세계 표준 규격(USB-C)을 지키지 않고, 독자 규격(USB-C to Lightning)을 고집한다는 것은 넌센스 그 자체라는 지적도 있다. 이로 인해 결국 환경보호를 위한 부담을 전적으로 고객에게 전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정품 케이블은 사용 중에 충전기 접속선이 끊어지는 고질적인 문제도 있다. 불량 충전기 케이블의 경우 AS도 안 되기 때문에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가장 피해를 보는 부분이다.   

스마트폰의 동향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은 이러한 애플의 결정이 결국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까지 영향을 줘서 ‘충전기 및 유선 이어폰 미탑재’가 전세계적인 흐름으로 굳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이벤트 말미에 “환경보호라는 대의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과연 애플의 이번 결정이 스마트폰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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