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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T 앞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CBT 버전 먼저 해보니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8일부터 한국과 일본 유저를 대상으로 모바일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재현을 목표로 개발됐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모바일 부분에 맞춰 개선했다. 전체적인 게임 시간을 줄이고, 인터페이스도 바꿨다. 조작법도 QWER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가상 패드로 새 단장했다.

스킬 버튼에 조준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추가된다

접근성도 편해졌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축적된 노하우를 튜토리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버전에 적용된 이동, 포탑 공격, 미니언 처치, 타겟팅 시스템을 순서대로 배울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타겟팅 시스템이다. LoL은 적을 조준하는 순발력(피지컬)과 판단력이 중요한 게임이다. 어떤 적에게 어떤 스킬을 사용할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와일드 리프트’는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겟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격 대상을 먼저 지정하고, 스킬을 쓰면 자동으로 조준해 주는 시스템이다.

조준 편의성을 위해 공격할 적을 지정하는 타겟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타겟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군이라면 별도의 인터페이스 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적은 공격버튼을 꾹 누른 뒤 노란색 조준선을 맞추면 된다. 정밀하지 않아도 된다. 타겟팅된 지점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적 챔피언을 최우선으로 공격한다. 손이 바쁜 교전(한타) 상황에서도 원하는 적을 고를 수 있다. 물론, 이는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온라인 버전의 실력과 피지컬이 반영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아이템 체계도 다르다. 몇 해 전 시즌에서 선보인 신발 인챈트 시스템을 부활시킨 것. 온라인 버전에서 사용(액티브) 아이템으로 구현된 구원, 수은 장식띠, 마법공학 벨트 등의 아이템을 신발로 바꾸면, 사용 효과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적과의 거리를 좁히기 힘든 가렌에게 마법 공학 벨트를 추가하거나, 원거리 딜러가 구원을 골라 생존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아이템 제조 방식도 꽤 다르다. 핵심 아이템은 전투를 시작하기 전 사전 준비(프리셋)으로 고를 수 있으니 부담이 없다. 단, 프리셋에서 벗어난 아이템을 구매할 때 아이템을 직접 찾아야 해 번거롭다. 전체적인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아이템을 고르는 시간도 꽤 아깝다.

전반적인 진행은 온라인 버전과 같다. 공격로 전투를 치르고, 합류전을 통해 이득을 굴리고, 적의 넥서스를 파괴하면 경기가 종료된다. 이때 레드 팀 지역은 맵 아래와 위가 바뀐다. 조작의 편의성을 위해서다. 레드 팀에 배정되면 알림을 통해 맵이 반전된다고 알려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아니면 미니맵의 원소 드래곤 표시를 통해서도 판별할 수 있다. 원소 드래곤이 위쪽 바론 둥지에 있다면 레드 사이드니 라인을 헷갈리지 말자.

세부적인 진행은 차이가 꽤 크다. 미니언을 처치하는 전투 시간이 매우 짧다. 체감적으로는 2~4분이면 라인 전투가 끝난다. 일반 대전에서 실력차이가 꽤 나는 유저와 상대했을 때 2차 포탑을 파괴하는 데까지 약 6분이 걸렸다. 시간당 골드와 처치 골드가 풍족해 전투 템포가 빠르다.

공격로 1차 포탑 옆에 꿀열매가 자란다

원작 버전에서는 미니언 처치(CS) 실력이 꽤 중요하다. 반면 ‘와일드 리프트’는 상대를 밀어내고(디나이)하고 공격하는 전략이 유효했다. 미니언의 공격력이 낮게 책정돼 부담이 없다. 챔피언을 처치하고 느긋하게 라인을 정리하는 전략이 굉장히 편했다. 상대가 아직 게임에 적응하는 중이라면 공격적인 전략으로 순식간에 전황이 판가름 날 정도다. 특히 스킬의 활용도가 대단히 높다는 느낌이었다.

현재 CBT 버전에서 원거리 딜러의 막강함이 눈에 띈다. 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공격을 날리는 카이팅 플레이가 대단히 쉽기 때문이다. 공격할 적을 선택한 상태에서 공격 버튼을 꾹 누르고 이동하면, 공격 타이밍마다 정확하게 평타 공격을 날린다. 징크스처럼 공격 전후 딜레이가 적은 캐릭터는 카이팅을 숨 쉬듯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초반 타이밍에 카이팅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킬을 따내기가 한결 편해진다.

원거리 딜러의 카이팅 조작은 쉽고, 위력은 강력하다

물론, 대처법은 있다. 신발을 빠르게 구매하면 된다. ‘와일드 리프트’의 신발은 슈렐리아의 몽상처럼 일정시간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이를 활용한 순간 근접으로 원거리 딜러를 처치하면 된다. 짧은 시간에 판가름 나는 공방이 오가다 보니 전체적인 게임 템포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에 영향을 받는 포지션이 또 있다. 정글 사냥꾼(정글러)다. 현재 버전에서 정글 사냥꾼(정글러)는 핵심 버프만 빠르게 챙겨 라인에 개입하는 갱킹을 시도하는 전략이 유도된다. 라인에 개입하는 갱킹플레이를 위주로 로밍 중심의 플레이가 유리하다. 아직 정확한 포지션과 스타일이 정착된 상황은 아니기에 앞으로의 연구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모바일 버전 캐릭터 모델링

라인 넓이는 좁고, 챔피언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논타겟 스킬을 맞추는 건 어렵지 않다. 투사체가 느린 스킬은 어느정도 예측 조준을 해야 한다. 이런 작은 차이가 전투 결과에 반영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 이는 CBT는 물론, 오는 28일 시작될 공개 테스트(OBT)에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으로 꼽고 싶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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