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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배틀로얄+MOBA 가능성 확인했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지난 14일 PC 온라인 게임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를 스팀에서 미리 해보기(얼리 엑세스)로 공개했다.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는 배틀로얄의 기본 바탕에 MOBA(적진점령)의 전투 방식을 접목한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기본 규칙에 ‘리그 오브 레전드’ 방식의 전투를 가미했다고 보면 된다. 한 게임에 참가하는 인원은 18명이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 기술이 있다. 유저는 게임 초기에 전장에서 각종 재료와 장비를 얻고, 중간에 조우하는 다른 유저들과 전투를 벌이면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20일 한국 게임 매체를 상대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라인 인터뷰에는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이사와 김승후 PD가 참가했다. 이들은 이 게임을 개발한 계기에 대해서 “우리는 확실한 특징이 있는 게임을 개발한다. 자본으로 하는 마케팅 싸움에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특징이 확실한 게임을 개발해서 유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장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 젊은층을 위한, MOBA와 배틀로얄을 합친 게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좌측이 김승후 PD, 우측이 김남석 대표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는 2018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그리고 2019년 4월에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알파 테스트를 시작으로 다수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난 10월 14일에 스팀에서 미리 해보기(얼리 엑세스)로 게임을 공개했다.

테스트 초기에는 이런 게임을 원하는 유저가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배틀로얄에 MOBA 방식 전투를 가미한 게임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 실제로 존재하는지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그런데 게임을 개선하면서 테스트를 하면 할수록 유저들의 반응이 좋아졌고, 구체적인 데이터와 인터넷 방송인들의 반응을 통해 이 시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2만 3천 명의 커뮤니티 멤버를 확보했고, 스팀 유저 8만 명이 이 게임을 찜했다.

이에 대해 김남석 대표는 “유저들과 게임 방송인들이, 누군가는 이런 방식의 게임을 개발해서 성공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우리 게임이 나왔고, 유저들의 반응을 계속 지켜보니 우리가 이런 게임으로 성공하는 사례의 후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해서 게임의 기본적인 방향, 핵심 요소에 대해서는 검증을 마쳤다. 그 다음부터는 캐릭터를 추가하고, 편의성을 높이고, 초보자들을 위한 튜토리얼을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해왔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캐릭터는 현재 14개 종이 준비되어있다. 개발진의 목표는 앞으로 2주에 1개의 캐릭터를 추가해서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될 때 40여 개의 캐릭터를 준비하는 것이다. 캐릭터 수가 이 정도는 되어야 18명의 유저들이 참가했을 때 같은 캐릭터가 4~5개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발진은 정식 출시전까지는 캐릭터 추가와 밸런스 조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과제는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이다. 이 게임은 처음 하는 유저들 입장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전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MOBA 게임과 동일하기에 이런 방식의 게임을 해본 유저 입장에서는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초반에 가장 먼저 수행하게 되는 재료 수집과 아이템 제작이다. 게임 초반에 얻는 재료가 굉장히 다양하고, 인벤토리는 부족하고, 아이템 제작 메뉴도 다소 복잡하게 되어있다. 튜토리얼이 있긴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튜토리얼을 보면서도 이 부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해야 되는 부분이다.

개발진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김승후 PD는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큰 변화가 있다기 보다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빠르게 개선하겠다. 앞서 해보기 기간 동안 유저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보강하겠다”라며 “팀원들도 이에 대해서는 생각들이 많다. 다만, 아직 내부적으로 의견정리가 되진 않았다. 일단 지금 개발팀의 우선순위는 게임의 깊이에 대한 것이다. 게임의 각종 요소를 확장하면서, 신규 유저가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측면 때문에 개발사는 유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초보자들 입장에서도막히는 부분이나 다소 적응이 힘든 부분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런 커뮤니티의 존재는 초보 유저들의 이탈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남석 대표는 “각 국가별 이탈률을 조사해봤더니, 한국처럼 유저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곳은 이탈률이 낮았고 그렇지 않은 국가는 이탈률이 높았다”라며 “이렇다 보니 우리도 커뮤니티에 대한 갈증이 크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될까? 일단 꾸준하게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고, 연말쯤에는 등급전(랭킹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등급전에서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특정 캐릭터를 금지하는 요소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약 1년 후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 때까지 캐릭터 수를 40여 개 정도로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그 이후에는 PVE 모드라든지 다양한 모드를 추가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남석 대표는 “미리 해보기가 시작됐고, 이제부터는 개발팀의 게임이라기 보다는 유저들의 게임이라고 본다. 유저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툴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팀과 이야기 나누면서, 신뢰가 계속해서 쌓이고 커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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