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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작 리스펙트는 확실한 모바일 액션게임 '용비불패M'

NHN이 20일 신작 모바일 액션RPG ‘용비불패M’을 출시했다. 명작 무협 만화 IP(지식재산권)를 쓴 덕에 많은 유저들이 출시를 기다려왔다. 이 때문일까. 출시 첫날(21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는 3위로 준수한 출발을 알렸다.

‘용비불패’는 주인공 용비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협 만화다. 다채롭게 개성적인 캐릭터, 중후반부의 탄탄한 설정과 스토리텔링, 극화체의 표현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게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열혈강호’와 쌍벽을 이루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후속작인 웹툰 고수에도 세계관과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목도가 높은 만큼, NHN과 게임투게더는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점검했다. 당시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으로 호평받았고, 원작의 재현도 역시 팬들의 시선을 끈 부분이었다. 정식 출시된 버전은 원작 만화의 이야기를 충실히 따르며,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장치가 강조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 애니메이션처럼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

‘용비불패M’의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풍으로 재해석됐다. 원작에서는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화풍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이, 게임에서는 보다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끊임없이 캐릭터가 움직이는 액션 게임 특성에 맞춘 변화로 이해된다.

컷씬, 연출, 스토리텔링 부분은 원작을 사용하는 과감한 수를 던졌다. 약간의 채색과 움직임으로 역동성을 더하는 동시에 팬서비스까지 한다. 전투 화면과의 괴리감이 있지만, 팬서비스와 원작의 재현을 우선시한 선택으로 보인다.

유저가 수집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6명으로 추정된다. 튜토리얼에서 주인공 용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게임 초반부를 진행하면 연화와 인기 캐릭터 구휘를 입수할 수 있다. 이밖에 월영, 일각, 홍예몽의 등장도 튜토리얼 영웅 항목에서 확인 가능하다.
 

■ 선공과 회피를 강조한 모바일 액션

‘용비불패M’은 액션 게임으로 구분됐다. 개발사 게임투게더가 ‘드래곤스피어’로 노하우를 쌓은 분야다. 또, 무공이 중심이 되는 무협 게임인 만큼 MMORPG보다는 액션으로 특색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수많은 적을 한꺼번에 물리치는 핵앤슬래시의 특징이 보인다. 스킬 쿨타임 6~15초 가량으로 긴 편이고, 초식을 연계하도록 유도하는 모션을 가지고 있다. 용비의 칠절참혼(두 번째 스킬)과 수두룡격(세 번째 스킬), 흑살십육섬(필살기)는 공중에 띄우고 추가타를 넣는 공중 콤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이 발생한다. 이때 평타라고 부르는 기본 공격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용비불패M’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성공과 회피를 적절히 사용하면 공격 우선권과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클리어 타임도 당연히 짧아진다. 완전 자동전투와 반자동전투, 직접 조작의 차이를 구현하려는 시도로 이해된다.

회피 활동도 중요하다. 게임 속에서는 최대 4번의 회피 동작을 연달아 사용할 수 있다. 적이 사용하는 무기, 공격의 간격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범위가 넓은 공격은 두세 번의 회피로 피하고, 적의 품으로 뛰어드는 활용법도 가능하다. 적을 먼저 공격해 경직을 주는 선공 플레이의 중요성도 대단히 높다.

 

■ 풍부한 육성 콘텐츠와 도전 모드

‘용비불패M’은 6명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며 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핵심 즐길 거리다. 이 중 육성 콘텐츠는 캐릭터 레벨, 등급, 장비, 초식, 내공으로 크게 나뉜다.

캐릭터는 조각을 모아 등급과 레벨 상한을 올리는 대상이다. 습득한 장비는 제련, 강화, 승급, 보옥, 초월로 공격력과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초식과 내공은 재화를 투자해 능력치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쓰이는 재화는 도전 모드에서 얻을 수 있다. 무한성과 요일수련장, 현상금 사냥, 금천보, 사흑련의 의뢰, 도적단 토벌, 암시장 등 육상에 쓰이는 보상이 걸린 모드로 나뉜다. 각 모드는 하루 입장 횟수가 제한돼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횟수가 회복되지만, 긴 시간을 요구하기에 하루 입장 제한이 걸려있다고 보는 편이 옳다.


■ 설명이 부족한 전투 시스템과 비동기 PvP는 아쉬워

전투를 즐기다 보면 여러 액션게임의 요소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적을 띄우는 공격, 투척-돌진-근접으로 나뉜 스킬 구조 등이 대표적이다. 공식적인 설명은 없지만, 가위바위보와 같은 상성이 구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유저 간 대전(PvP)에서 전투력은 비슷한데 쉽게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캐릭터의 스킬 상성과 위치에 따른 공격 알고리즘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액션 외적인 전략 요소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무기 속성에 대한 설명도 빠졌다. 이런 상관관계는 초반 튜토리얼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도감의 전용장비 목록을 통해 추정이 가능할 뿐이다.

비동기 방식으로 구현된 PvP 콘텐츠도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1대1, 3대3, 토너먼트 방식으로 나뉜 PvP는 모두 유저가 조작할 수 없는 자동전투로 승패가 갈린다. 손맛과 컨트롤이 중요한 액션게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출전순서, 캐릭터 상성, 스킬 연계, 이동 등 다양한 요소로 승패에 어느 정도 관여할 수 있으나, 액션게임에서 정의하는 실시간 전투의 묘미를 느낄 수 없다. 대전 격투게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실사간 PvP 모드 하나쯤은 추가해 주길 바라게 된다.


■ 화려한 액션과 존중이 담긴 ‘용비불패M’

‘용비불패M’은 오랜만에 등장한 액션게임으로 수준급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캐릭터의 부드러운 모션, 평타와 스킬의 연계를 고민하는 실시간 전투, 약간의 회피 컨트롤로 확연하게 차이 나는 전투 효율 등 모바일 액션게임의 기본을 탄탄히 갖췄다.

원작을 존중한 요소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원작 만화의 컷을 그대로 활용해 팬서비스를 도입했다. 강화를 시도할 때는 돈과 보물을 밝히는 용비가 기뻐하는 모습을, 고기를 탐내는 비룡(말)을 배경에 추가하는 등 원작과의 관계성을 드러낸다. 이밖에 팬이라면 반가울 콘텐츠도 많다. 

직접 즐겨본 '용비불패M'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살렸고, 원작으로 검증된 흥미로운 스토리 재현도 수준급이었다.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이 쉽고 직관적이라 몰입도도 높다. 실내 활동이 많아진 요즘, 원작 만화를 재미있게 즐긴 유저는 물론, 모바일 액션을 즐기는 유저라면 이 게임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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