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대표 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은 ‘세븐나이츠’가 IP(지적재산권)를 11월에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원작의 후속작은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하여 모바일로 선보이고, 첫 콘솔 도전의 소재로도 세븐나이츠가 선택된 만큼 진정한 대표 IP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를 펼쳐나가는 턴제 모바일 RPG로 지난 2014년 3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6년간 글로벌 6천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국내는 물론 주요 국가에서도 꾸준하게 매출 중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한 게임이다. 

그만큼 넷마블이 이 IP를 확장시키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 넷마블은 꾸준히 세븐나이츠의 IP 확장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실들이 11월부터 연이어 선보이게 된다.

넷마블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은 ‘세븐나이츠2’다. 11월 중 서비스를 시작하는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원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강림의 날로부터 20년 후 용병 단장이 된 '아일린'의 앞에 ‘세인’이 악의 무리와 함께 나타난다. 세인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아일린은 자신의 딸 '렌'에게 최후의 세븐나이츠 '루디'를 찾으라고 말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세븐나이츠2에는 아일린, 루디, 레이첼 등 기존작 캐릭터는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영웅은 사수형, 방어형, 공격형, 지원형, 만능형 등 5가지 포지션으로 나뉘며, 각자 본인만의 액티브/패시브스킬과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출시 버전에는 총 46종의 영웅이 등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만화 느낌의 그래픽과 수집형 RPG였던 원작과 달리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8등신 실사풍 캐릭터가 등장해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그래픽을 보여준다. 장르도 수집형 MMORPG로 바뀌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는 풀 보이스 더빙과 시네마틱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더해 원작의 특징이었던 화려한 스킬 액션도 강화됐고, MMORPG인 만큼 오픈필드에서 4명의 영웅과 펫 1종을 한 팀으로 구성해 실시간으로 조작해서 펼치는 실시간 그룹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원작의 아이덴티티였던 화려한 궁극기도 실사화 되면서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PvE 콘텐츠의 꽃인 레이드는 4인과 8인 레이드로 구분된다. 모든 레이드는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다른 유저와도 함께 할 수 있다. 레이드의 보스는 다양한 패턴과 각양각색의 특색이 있어 이를 전략적으로 잘 풀어나가는게 핵심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흥행을 위해 전력을 다 하는 분위기다. 넷마블의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서울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와 현대백화점 H-wall,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건물 등 외벽에 초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후속작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넷마블 최초로 콘솔 플랫폼으로 도전하는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도 11월 5일로 출시일을 확정했다. 이 게임은 원작인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인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의 결정이 필요한데, 다양한 차원들을 여행하며 흩어진 시간의 결정을 모아야 한다. 

이 게임은 전략에 따라 다양한 영웅을 활용하는 덱 구성의 재미를 갖춘 싱글 플레이 RPG로 스토리라인을 따라 게임을 즐기며 총 15명의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을 수집하고 최고의 팀을 만들어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기반 자체는 원작과 동일하다. 

하지만 시간 여유를 두고 공격 방식을 정해 파티원 전원이 공격을 마무리해야 한 턴이 마무리되던 원작과 달리, 이 게임은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를 채택해서 게이지가 차기 전에 스킬을 예약해야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턴은 한 번씩 주고받게 된다.

또한 영웅들은 원작에서 공격형, 방어형, 마법형 등 전투 타입으로 분류를 했지만, 이 게임에서는 4가지의 상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상성에 맞는 공격을 해야 적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패키지 게임인 만큼 엔딩이 존재하고 재화 구매 등의 추가 과금 요소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그리고 하나의 IP 활용 게임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준비하고 있어서, 11월을 기점으로 세븐나이츠 IP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넷마블의 대표 IP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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