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의 공개 테스트(OBT)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온라인 시장을 무대로 성장한 저력이 모바일에서도 발휘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8일부터 ‘와일드 리프트’의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카이사, 이블린, 아칼리를 포함한 챔피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챔피언 밸런스 패치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 OBT 스펙과 방식에 대한 소개는 없다. 단, 최근 패치 방향성을 블로그와 유튜브 등을 통해 알린 것으로 볼 때, 첫 패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와일드 리프트 홈페이지 캡처

흥행의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모바일 MOBA(혹은 AOS)의 흥행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과 중화권에서는 ‘왕자영요’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지만, RPG를 선호하는 한국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와일드 리프트’가 넘어야 할 첫 번째 허들이다.

이는 LoL의 모바일 버전이라는 화제성이 해결책으로 보인다. 이미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개선-강화한 컨트롤 싸움, e스포츠 대회를 통한 게임 알리기 등도 강력한 수다. 이미 라이엇게임즈는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를 대상으로 한 대회를 통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두 번째는 유저풀 확보다. 한 게임에 최소 5명(AI전)에서 최대 10명이 필요한 게임이다 보니 유저의 관심을 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흥행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을 수 있다.

해법은 이미 나왔다. 아시아 지역을 묶는 글로벌 서버 운영이다. 현재 운영 중인 CBT에서는 일본 가나, 중국 간자체로 적용된 아이디와 매칭되고 있다. 유저 폭이 좁은 테스트의 특징 때문으로 보인다. 최소 10명의 유저가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방식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물리적 거리에 따른 지연시간도 체감되지 않는 수준이다. 실질적인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을 마친 셈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CBT는 아시아 샤드(지역 서버)로 운영됐다. OBT 초반에도 아시아 지역을 샤드로 묶어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 서버) 분리를 검토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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