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심 홈페이지

농심이 프로게임단 팀 다이나믹스를 3일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협약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농심은 팀 명칭과 로고를 새로 정하고, 선수단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으로 활동 중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LCK에 정식으로 합류했으며,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급한 마지막 팀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 적용될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참여할 10개 우선 협상 대상 기업으로 확정된 상태다.

농심은 팀 다이나믹스가 프랜차이즈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에 우선 협상 대상 기업이 되자 계획대로 나머지 지분을 인수해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농심의 LCK 합류는 e스포츠 시장의 성장 때문으로 보인다. e스포츠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집에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의 글로벌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약 4,400만명(라이엇게임즈 집계)다. 올해 진행된 LCK 서머 시즌은 일평균 동시 접속자 16만명, 순 시청자 수 403만명이다. 이중 국내 시청자는 32.9%, 해외는 67.1%로 알려졌다. 농심이 팀 다이나믹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화제성과 글로벌 사업지표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농심은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MZ세대가 e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는 만큼, 라면과 스낵 등 식품에 e스포츠를 접목한 마케팅을 펼치면 한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구단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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