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0년 10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텐센트 ‘천애명월도 모바일’, 중국 앱스토어 1위 등극하며 돌풍

텐센트가 10월 16일 ‘천애명월도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했습니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텐센트가 개발한 PC MMORPG ‘천애명월도’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입니다. 그래픽 품질은 PC 게임 ‘천애명월도’ 못지않게 높고, 전투도 상당히 재미있고 화려합니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10월 21일과 22일에는 잠시 ‘원신’에 1위를 내주긴 했지만, 3일 만에 다시 매출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0월 말에는 텐센트의 ‘왕자영요’에 매출 1위를 내주며 매출 2~3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로써 텐센트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권에 ‘왕자영요’, ‘화평정영’, ‘천애명월도 모바일’ 이상 3개 게임을 올라놓았습니다. 덕분에 2위인 넷이즈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 미호요 ‘원신’, 10월에도 앱스토어 매출 1위 찍으며 흥행 이어갔다

미호요가 9월 말에 출시한 ‘원신’은 10월에도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10월에 매출 3~7위를 오르내렸던 ‘원신’은 21일에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텐센트의 ‘천애명월도 모바일’을 제치고, 2일간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10월 말에는 다시 매출 3~7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에서 장기 흥행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의 요소도 있기에, 장기 흥행에 적합한 구조이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는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원신’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원신’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텐센트 신작 ‘홍도지하’, 매출 10위권 올랐다

텐센트가 10월 20일 신작 ‘홍도지하’(鸿图之下)를 중국에 출시했습니다. 이 게임은 로옹엔터테인먼트(祖龙游戏, Archosaur Games)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입니다. 로옹엔터테인먼트는 ‘용족환상’(한국명 ‘DX: 신 세기의 전쟁’)을 개발한 중국 개발사입니다.

‘홍도지하’는 텐센트의 다른 신작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다 보니,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8~10위에 오르며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삼국지 전략판’과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꽉 잡고 있는 중국 전략 게임 시장에서 ‘홍도지하’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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