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0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6,42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6%,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하며 근래들어 가장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에 따른 넷마블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609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으로 집계돼 4분기의 성과에 따라 지난 2017년 달성한 2조 4천억원 돌파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가 3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한국이 25%, 유럽 12%, 일본과 동남아가 9%, 기타 7% 순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3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은 4,78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4분기 연속 70% 이상의 비중을 기록 중이다.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역할이 컸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가 17%,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5%, ‘리니지2 레볼루션’이 9%,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8%, ‘해리포터’가 5% 순이었다.

그에 따라 장르별 매출에서도 RPG가 40%를 차지해 절반 가까운 영향력을 보여줬고, 캐주얼이 25%, MMORPG가 23%, 기타 12%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실적은 이번 4분기에 최고치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지난 5일 닌텐도 스위치로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출시됐고, 지난 10일에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서비스기 시작됐다. 또한 오는 18일에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그리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가 12월 1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글로벌 서비스를 1분기에, 그리고 ‘제2의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오픈월드 RPG인 ‘마블 퓨쳐 레볼루션’ 등 총 5~6개의 완전 신작 게임을 분기별로 시점을 조절하며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 측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의 경우 초반 반응은 좋은 편이며, 이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IP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고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물론 세븐나이츠2의 경우 목표한 사전등록자 수가 유입됐고 많은 공을 들여 개발한 만큼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은 ‘리니지2’와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와의 IP(지적재산권)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2022년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작 게임은 크로스플랫폼을 고려하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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