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스포츠팀 프나틱이 1,000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소식은 프나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일(영국 시각)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기존 투자자인 언바운드(Unbound), LVL1 그룹, JHD 주요 경영진의 참여로 내부 라운드를 통해 모금됐다. 이로써 프나틱이 유차한 투자금액은 3,500만 달러(약 39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팬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펀딩도 시작한다. 목표 금액은 130만 달러다. 모금한 금액은 팀을 정비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강화하는데 쓰인다. 또,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 다양한 종목의 팀을 지원하는데도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시도는 기업의존도가 높은 한국 e스포츠 팀이 주목할 만하다. 현재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재편된 LCK를 포함해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팀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단, 클라우드 펀딩의 경우 투자에 대한 책임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법률적 검토 및 체계를 적립할 필요성은 있다. 펀딩이 활성화된 유럽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한편 프나틱은 영국에 기반을 둔 프로게임팀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첫 해(2011년) 우승을 거뒀고, 매년 준수한 성적을 거둔 명문팀으로 손꼽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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