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개발사 엔픽셀이 13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게임 ‘그랑사가’ 쇼케이스를 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게임의 주요 특징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그랑사가’는 개발을 총괄하는 정현호 대표와 아트 총괄 배봉건 대표가 함께 설립한 엔픽셀이 개발한 MMORPG다. ‘세븐나이츠’를 개발한 핵심 멤버들로 개발진이 꾸려 눈길을 끌었다.

‘그랑사가’는 콘텐츠 비주얼, 스토리텔링, 즐거움의 혁신을 목표로 개발된 MMORPG다. 지난해 첫 공개 이후 유저의 관심을 모았고, 올해 9월 비공개 테스트(CBT)로 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론칭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엔픽셀 정현호 대표는 “론칭을 앞두니 감회가 새롭다. MMORPG ‘그랑사가’는 첫 출시작인 만큼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했다”라며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고, 국내외 파트너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취합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게임을 개선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랑사가’는 사전적 의미로 위대한 전설을 뜻한다. 에스프로젠이란 대륙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기사단이 주인공이다. 프롤로그 영상에서는 평범한 소년 라스가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소녀, 성장을 돕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 원화와 모델링 비교

그래픽 콘셉트는 모바일 쉐이더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리면서, 시원한 컬러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의 기획 의도를 살려 전투 모션을 디자인했고, 캐릭터가 사용하는 그랑웨폰과 정령을 연계해 독특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인터페이스(UI)는 한눈에 봐도 메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직관성을 우선했다.

육성의 핵심은 그랑웨폰이다. 주인공을 포함한 캐릭터는 다수의 그랑웨폰을 사용할 수 있고,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도 변한다. 그랑웨폰을 소환하거나, 빙의하는 플레이도 간다. 많은 그랑웨폰을 성장할수록 전투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다양한 모드와 최적화된 무기를 사용하는 전략이 전투의 핵심이다.

기사단에 속한 캐릭터는 언제든지 태그에 교체할 수 있다. 몬스터의 속성에 따라 적합한 캐릭터로 변경하면 전투가 한결 편해진다. 강력한 적이 등장하면 3인이 힘을 합쳐 싸우는 팀파이트 모드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를 변경하며 적절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버전에서 콘텐츠는 총 6종이 개발 중이다. ▲팀파이트로 보스를 공략하는 토벌전 ▲육성에 필요한 재화(그랑스톤)를 모으는 심연의 회랑 ▲다른 유저와 던전을 함께 공략하는 멀티플레이 모드 섬멸전 ▲유저 간 대결(PvP) 결투장 ▲퍼즐 요소가 가미된 미로 던전 무한의 서고 ▲특정 시간대에 등장하는 보스 강림 등이 론칭 버전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MMORPG의 강점인 유저 커뮤니케이션도 제대로 구현했다. 필드에서 다른 유저와 만나 파티를 꾸릴 수 있다. 대도시 라그나데아에서 감정표현을 통한 대화도 가능하며,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제공한다.

엔픽셀 이두형 PD는 “도전과 매력, 성취감을 목표로 게임 콘텐츠를 꾸렸다.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지게 만들었다”라며 “거대한 이야기를 MMORPG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특징을 소개했다.

한편 엔픽셀은 13일부터 사전예약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미디어 채널을 통해 론칭 전까지 게임의 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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